집콕 늘면서 꽃 관심도 증가…몬스테라 검색량 급증
코로나19 발생 이후 실내공간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꽃 관련 온라인 관심도가 증가했으며 화훼 소비 트렌드도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올해 많은 관심을 가진 화훼류. 농정원 제공
코로나19 발생 이후 실내공간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꽃 관련 온라인 관심도가 증가했으며 화훼 소비 트렌드도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화훼(꽃) 소비 트렌드에 대한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먼저 화훼산업 및 꽃 관련 온라인 정보량은 2019년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10.5%가 늘었으며 연말까지 정보량이 지난해보다 55만 건이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화훼 농가 지원 관련 내용과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꽃이나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 이후 화훼 분야 소비 트렌드는 ‘반려식물 및 플랜테리어’로 나타났으며 소비 목적은 기존 ‘기념일’에서 ‘힐링·취미 등’ 나를 위한 선물로 그 의미가 확대됐다.
특히 화훼 소비 방식도 정기 구독 서비스 등 온라인 방식의 언택트 구매 언급량이 증가했으며 특히 인테리어 목적의 구매가 급증하면서 ‘몬스테라’의 검색량이 전년대비 71%나 상승했다. 몬스테라는 덩굴성 관엽식물로 플랜테리어(플랜트+인테리어)에 많이 사용된다.
이와 함께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이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진행한 플라워 버킷 챌린지와 부케 챌린지도 실제 꽃 판매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월까지 플라워 버킷 챌린지 검색량과 절화 거래량의 비교 추이를 살펴본 결과, 챌린지가 시작된 지난 2~4월 사이 관련 검색량이 증가함에 따라 절화 거래량 또한 약 30% 상승했다.
특히 농식품부와 농정원에 진행한 ‘부케 챌린지’는 연예인 유재석, 펭수, 김숙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유명인과 일반인들 사이에서 확산됐다. 신명식 원장은 “꽃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연시와 졸업·입학 시즌에 맞춰 홍보를 강화해 화훼 농가들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