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부산 대학들, 온오프라인 혼합 ‘블렌디드 러닝’이 대세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동아대 ‘하이브리드형 강의실’. 동아대 제공 동아대 ‘하이브리드형 강의실’. 동아대 제공

코로나19 시대 교육현장에서는 대면 강의와 원격이 혼합된 ‘블렌디드 러닝’ 중심으로 지각변동이 벌어지고 있다. 부산 지역의 대학들도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동아대는 지난달 지역 대학 최초로 온·오프라인 동시 쌍방향 수업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자동 녹화 첨단 강의실’ 20곳을 구축했다. 자동녹화강의실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지식 확산과 공유를 위한 ‘O2O(Onlie to Offline)’ 교육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쌍방향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아대, 동시 쌍방향 수업 강의실 구축

동의대, 학습 지원 ‘도어 시스템’ 가동


학생들은 오프라인 강의와 동시에 실시간 화상(ZOOM)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고, 교수진은 고화질 동영상 수업을 촬영해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도 있다. 또 추적 카메라가 강연자의 움직임에 따라 강의와 판서를 촬영할 수 있어 자유로운 촬영이 가능하단 장점이 있다.

동아대 교육혁신원은 앞서 올 8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단과대학별 인원에 맞춰 모두 20곳의 강의실에 자동녹화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이어 내년 2월까지 20곳을 더 구축할 예정이다.

이해우 동아대 총장은 개소식에서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온라인 강의는 대학의 ‘뉴 노멀’로 자리 잡아 교육의 중요한 축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교수 중심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소통·토론·문제해결형 프로젝트 수행 방식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동의대는 자체 온라인 학습지원 플랫폼 ‘도어(DOOR) 시스템’으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한 블렌디드 러닝을 대대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도어 시스템은 교육부의 프라임사업을 통해 이미 지난해 동의대에 구축된 인프라다. 도어 시스템에는 다양한 학습자료를 등록하거나 공유할 수 있고, 학생들은 학습자료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도 있다.

도어 시스템을 통해 동의대 내 개설된 모든 교과목의 강좌별 강의실이 온라인으로 제공되고 있다. 수업활동으로는 온라인 강좌 시청, 과제, 퀴즈, 토론, 팀 프로젝트 결과 제출 등으로 구성됐다. 강의실별 공지사항과 강의자료 탑재, 1:1 교수 상담 기능, 팀별 게시판 활용도 가능하다.

동의대는 교수학습개발센터는 ‘콜라보 스튜디오’를 구축해 교수들의 온라인강좌 제작도 지원 중이다. 한수환 동의대 총장은 “향후 도어 시스템의 기능을 강화해 원격수업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면서 “원격수업 플랫폼을 강화를 통해 교육의 질도 담보하겠다”고 전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