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관광·마이스 육성 진흥기금’ 내년 본격 운영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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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초토화된 지역 관광업계를 돕기 위한 진흥기금이 내년부터 운영된다.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이 텅 비어 있는 모습. 부산일보DB 코로나19 여파로 초토화된 지역 관광업계를 돕기 위한 진흥기금이 내년부터 운영된다.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이 텅 비어 있는 모습. 부산일보DB

코로나19로 초토화된 부산지역 관광업계를 살리기 위한 ‘부산형 관광·마이스 육성 진흥기금’이 내년부터 본격 운영될 전망이다. 기금 규모는 5년간 약 100억 원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제대욱 시의원이 발의한 ‘부산시 관광·마이스 육성 진흥기금 설치와 운용에 관한 조례안’이 24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제29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조례안은 앞으로 행정안전부에 보고된 후 부산시 조례·규칙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중순께 최종 공포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광·마이스 진흥기금은 코로나19로 초토화된 지역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 기금은 내년부터 여행사, 마이스업체, 관광 홍보·교육, 관광 상품 등 관광과 관련된 다양한 업종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현재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놓고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시는 일반 예산, 기부금 등으로 초기 자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후 지역 관광명소를 유료화하고 대형 관광시설을 유치해 수익금 중 일부를 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부의 관광진흥기금은 대기업과 대형 투자사업 위주로 자금이 흐르다 보니, 지역 중소업체들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있다”며 “시 기금은 재난 구호금 형태로 운영되며 간접 지원이 아닌 직접 지원 방식으로 지역 업체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busan.com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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