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속 300km 도심 주행 '어반루프' 도입, 부산 15분형 도시 조성"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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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가 28일 부산시의회에서 '부산형 15분 도시 조성'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가 28일 부산시의회에서 '부산형 15분 도시 조성'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형준 교수가 시속 300㎞로 도심을 주행하는 '어반루프'를 도입해 부산을 주요 생활권을 15분 내에 연결하는 첨단도시로 변모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박형준 예비후보는 2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제1호 공약을 발표하고 "부산을 살기 좋은 15분형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부산형 15분 도시는 급격한 기후변화 시대에 대한 적극적 대비이자, 저탄소시대에 대한 선제적 대처이며, 코로나 시대에 변화된 생활권 중심의 활동 패턴에 대응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를 위한 3대 전략으로 △동아시아 최초로 혁신적 교통수단 '어반루프' 도입을 통한 15분형 도시 조성 △15분 내 주거-문화-건강이 연결되는 생활권 조성 △탄소 중립형 전환도시 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어반루프는 초음속 진공을 활용해 도시와 국가를 이동하는 하이퍼루프(Hyper-Loop) 기술을 도시 내 이동여건에 맞게 적용한 최첨단 도시교통 수단으로 5년 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최고 시속 1280km에 달하는 하이퍼루프를 도심에 적용한 '어반루프'를 통해 신공항과 에코델타시티-북항-동부산을 잇는 55km 구간을 연결하거나, 신공항-북항-동부산을 잇는 47km를 연결해 신공항과 북항 도심을 15분 내외로 주파할 것"이라며 "대심도를 통해 운행하는 어반루프를 부산 도심에 도입할 경우 적정 속도는 시속 300㎞ 내외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 각국의 하이퍼루프 개발회사와 접촉한 결과 부산이 어반루프를 설치하기에 적합한 도시이고, 이 프로젝트에 협력할 의사도 확인됐다"며 "이 같은 첨단 기술을 교통정책과 결합시켜 부산을 신교통 기술의 테스트 베드로 만들어 교통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의 첨단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내년부터 설계에 착수해 2025년 공사에 돌입하면, 가덕신공항이 건설되는 2030년이면 어반루프 구축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편리한 이동수단을 이용해 15분 안에 직장과 생활근린시설, 쇼핑시설, 문화시설, 의료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도시 구조로 재구성하여 부산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16개 구·군마다 3개의 생활권으로 나누어 각 생활권 단위마다 공공시설을 대폭 조성하고, 이를 집에서 걸어서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자 중심으로 도보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부산에 탄소중립형 전환도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으로 △탄소중립 시범단지 테스트베드 타운 조성 △공공시설에서 주도적으로 그린 리모델링 추진 △제조·물류·서비스 기반 공유경제 모델 육성 △권역별 전환마을 조성 및 스마트 기술 환용한 전환마을 운영 지원을 제시했다.

글·사진=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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