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 사업 ‘가속 페달’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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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일대에 들어설 센텀2지구 조감도. 부산일보DB 부산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일대에 들어설 센텀2지구 조감도. 부산일보DB

부산의 미래 산업구도를 첨단산업으로 바꿀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의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올해 지구 내 그린벨트(GB) 해제와 방산업체 (주)풍산의 이전이 확정되고, 이번 심의 통과로 용지 면적이 191만 2000㎡로 최종 정해지면서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국토부는 각 시·도에서 마련한 2021년 산업단지 지정계획(안)을 30일 열린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통해 확정했다. 산업단지를 건설하려면 사업시행자가 지정계획을 수립해 시도에 제출한다. 이후 시도는 국토부에 안건을 올리게 되며 심의회를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각 시·도는 승인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국토부 정책심의회 심의 통과

산림 보존 가치 높은 3만㎡ 제외

제2김해테크노밸리 등

경남·울산 12곳도 심의 넘어



이번에 각 시·도에서 올린 지정계획은 98개 산단으로, 이 가운데 부산은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단 △장안일반산단 지원단지(레우스시티) △강서 명동2 일반산단 △강서 명서 일반산단 등 4개다.

센텀2지구의 경우 당초 계획했던 면적에서 산림 보존가치가 높은 3만여㎡를 제외한 191만 2000㎡를 지정계획 면적으로 승인받았다. 이곳은 도시 외곽에 위치해 제조업 위주로 개발되었던 기존 산업단지와는 달리 도심에 있는 4차산업 중심 도시첨단산업단지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정보통신기술, 첨단해양산업, 융합부품 소재, 영상·콘텐츠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곳을 수도권 중심 창업 생태계에 대응하는 남부권 대표 창업 허브로 만들어 좋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조 4666억 원으로, 부산시는 이 사업으로 8만 4000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센텀2지구 사업을 시행하는 부산도시공사는 내년 상반기 산업단지조성계획 수립을 완료해 내년 말까지는 부산시로부터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그리고 2022년에는 부지 보상과 함께 석대천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1단계 착공에 들어간다. 사업지에 편입된 풍산과 반여농산물도매시장은 이전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해당 부지는 2025년께 착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센텀2지구 사업지의 53%(102만㎡)를 갖고 있는 풍산은 올 10월 이전지를 확정해 해당 지역에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수립 중이다.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이전 부지는 내년 상반기 확정된다.

장안일반산단 지원단지는 장안에 있는 12개 산단 근로자를 위한 아파트와 문화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명동2와 명서 일반산단은 지난해에도 국토부 심의회를 통과했으나 올해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사업진행이 늦어지면서 이번에 다시 사업계획을 올린 곳이다. 두 곳은 지사과학단지 남쪽에 위치한 산단으로 제이에이치텍, 명서하이테크 등 14개 제조업체들이 자신들의 공장부지를 마련하고 일부 분양하기 위해 사업시행자로 참여했다.

울산에서는 울산KTX역세권일반산단이, 경남에서는 제2김해테크노밸리일반산단 등 11개 산단이 심의회를 통과했다. 국토부는 “각 시·도는 이번에 통과된 산업단지에 대해 지정계획을 공고한 후 산업단지별로 자체적인 승인절차를 이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덕준·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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