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청량리 신형 고속열차 ‘KTX-이음’ 달린다…2022년말 개통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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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2년 말부터 해운대-청량리간을 달릴 ‘KTX-이음’. 코레일 제공 오는 2022년 말부터 해운대-청량리간을 달릴 ‘KTX-이음’. 코레일 제공

오는 2022년 말부터 해운대-청량리 간을 달릴 KTX열차가 ‘KTX-이음’으로 정해졌다.

한국철도(코레일)는 “5일부터 청량리-안동간에 신형 고속열차 KTX-이음이 첫 운행에 들어간다”며 “우리나라 기술로 탄생한 완전히 새로운 KTX가 데뷔하게 된다”고 4일 밝혔다.

이 열차는 지금은 청량리-안동 간을 운행하지만 2022년에는 안동을 지나 신경주, 태화강역, 신해운대역, 부전역까지 이어진다. 이에 따라 부산과 서울을 잇는 새로운 고속열차가 또 하나 생기는 것이다.

최고 시속 250km로 달리는 KTX-이음은 청량리역에서 제천역까지 최단 1시간 6분, 평균 1시간 8분에 운행한다. △영주역까지는 최단 1시간 41분, 평균 1시간 45분 △안동역까지 최단 1시간 59분, 평균 2시간 3분 소요된다.


KTX-이음 일반실 내부. KTX-이음 일반실 내부.

국민공모를 통해 이름 지어진 ‘KTX-이음’은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이다. 앞뒤에 동력차가 있는 동력집중식의 기존 KTX나 KTX-산천과 달리 열차에 동력 장치를 골고루 분산시켜 가속력·감속력과 수송능력을 높인 것이다.

이 열차는 알루미늄 차체로 6칸이 1편성이다. 좌석 수는 381석으로 우등실 46석, 일반실 335석이다. 우등실도 좌우로 2개좌석이 있지만 대신 우등실 요금은 KTX 특실요금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모든 좌석에 휴대폰 무선 충전기, USB포트와 220V 전원콘센트가 있으며 좌석별 창문, 넓은 좌석 공간 등 쾌적한 기차여행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우등실은 좌석별 VOD 장치와 전동식 등받이 등 편의시설로 차별화했다.


KTX-이음 정차 모습. KTX-이음 정차 모습.

또 KTX-이음은 KTX-산천이 2칸당 1개의 인터넷 설비가 설치돼 있던 것을 1칸당 2개로 늘려 모든 좌석에서 인터넷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KTX-이음은 전기로 움직이는 저탄소·친환경 열차다. 탄소배출량은 승용차의 15%, 디젤기관차에 비해서도 70% 수준이다.

코레일은 “앞으로 KTX-이음을 2022년 청량리~부전 간 중앙선 전 구간 개통과 함께 경전선, 서해선, 중부내륙선에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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