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오륙도페이’ 200억 발행
공공배달앱 ‘어디go’ 시너지 기대
오륙도페이 홍보 영상 캡처. 남구청 제공
부산 남구청이 올해 200억 규모의 지역화폐 '오륙도 페이'를 추가로 발행한다.
부산 남구청은 2021년 오륙도페이 발행규모를 200억 원으로 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륙도페이는 남구에서만 통용되는 화폐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선보였다. 오륙도페이는 가맹점 가입을 마친 남구 소재 음식·소매점 등에서 사용 가능하며, 월 40만 원 한도로 사용 금액의 10%를 돌려준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72억 원이 발행된 걸 미루어 보았을 때, 올해도 비슷한 규모인 200억 원을 발행했다.
오륙도 페이의 가맹점 수도 서서히 늘고 있는 추세라, 오륙도 페이 활성화에 따른 부산 최초의 공공배달앱 남구의 '어디go'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지난 7월 544개소가 가맹점으로 등록했고, 8월은 1537개소, 9월 1080개소, 10월 673개소, 11월 580개소, 12월 142개소가 등록했다. 8일 오후 기준 총 4574개소가 오륙도페이 가맹점으로 등록한 상황이다. 오륙도페이 사용자들은 '어디go'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배달을 시킬 때 오륙도 페이 구매 시 10% 인센티브를 받고, '어디go' 애플리케이션에서 매주 추가 발행되는 할인쿠폰으로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72억 규모로 발행된 오륙도 페이는 총 72%가 소진됐다.
부산 남구청은 오륙도 페이의 모바일 결제시스템과 추가 가맹점 모집을 통해 지역화폐를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남구청은 삼성페이 및 LG페이 연동을 통해 오륙도페이를 모바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내부 논의 중이다. 부산 남구청 관계자는 "추후 상황에 따라 월 구매한도를 늘리고 가맹점 추가 확보를 위해 홍보를 다각화 해 지역화폐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