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아트센터 15일 착공…2023년 개관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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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공원 내 2000석 규모 클래식 콘서트홀 등 건립

부산시민공원 내 들어서는 부산국제아트센터 투시도. 부산일보DB 부산시민공원 내 들어서는 부산국제아트센터 투시도. 부산일보DB

20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을 갖춘 부산국제아트센터가 15일 첫 삽을 뜬다. 2010년 부산시가 설립을 발표한 지 10여년 만이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15일 부산시민공원 내 국립부산국악원 맡은편 부지에서 부산국제아트센터 착공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시공은 (주)태영건설컨소시엄(태영건설 삼미건설 뉴월드건설산업 경동건설)이 맡았다.

부산국제아트센터는 사업비 974억 원(국비 459억 원, 시비 458억 원, 부지 57억 원)을 들여 시민공원 내 2만9408㎡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 9862㎡규모로 건립된다. 2000석 규모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400석 규모 챔버홀 등이 들어선다.

부산국제아트센터는 2023년 7월 준공돼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시는 당초 2011년 시민공원에 1700억 원을 들여 대극장(2000석), 중극장(600석), 스튜디오극장(300석)을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3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BC)이 낮게 나오자 시는 두 차례에 걸쳐 전체 면적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이후 2014년 11월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는 통과했지만, 국비사업이 아닌 국비 매칭사업(국·시비 50%)으로 변경되면서 부산국제아트센터를 건립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2019년 부산시민공원 내 시민의 휴식공간이 줄어든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부산진구 차량기지창 등 7곳을 대체 부지로 검토했지만 3만㎡ 규모의 공유지가 없어 애초 계획대로 시민공원에 건립하기로 했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예술성과 상징성을 대표하는 국제적 수준의 클래식 음악 전용공연장 건립을 통해 부산지역 내 생활 속 문화확대의 거점공간으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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