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자동차는 최첨단 생활공간… ‘디지털 콕핏’이 온다

<디지털화된 자동차 조종 공간>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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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시대가 다가오면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전장업체들이 운전석 주변 시스템을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콕핏’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하만의 ‘디지털 콕핏 2021’. 하만 제공 자율주행시대가 다가오면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전장업체들이 운전석 주변 시스템을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콕핏’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하만의 ‘디지털 콕핏 2021’. 하만 제공

자율주행시대가 다가오면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전장업체들이 운전석을 중심으로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등을 디지털화 해 운전석을 사무실이나 휴게실처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디지털 콕핏’ 시스템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기존에 따로 돼 있던 계기판과 대시보드 등 운전석 앞부분이 한묶음으로 돼 있거나 전방에 최대 49형(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설치하는 등의 디자인 변화와 함께 첨단 인포테인먼트시스템, 5G 기술 개발로 각종 영화·음악을 즐기거나 화상회의도 가능하다.

11일(미국 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의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선 자동차 제조사와 전장업체들이 디지털 콕핏을 잇따라 선보였다.


계기판·디스플레이 등 디지털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자율주행시대 대비 잇따라 도입

하만, 49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벤츠, 환상적인 하이퍼스크린

르노·BMW·GM 등도 가세


삼성전자의 전장부품 자회사 하만은 이번 CES에서 ‘디지털 콕핏 2021’을 장착한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차량 내부를 ‘제3의 생활공간’으로 전환해 이동 중에도 영화·음악 등 인포테인먼트를 이용하거나 화상회의로 회사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했다.

대시보드에는 무려 49형짜리 대형 ‘QLED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다. 차량에 거실 TV를 옮겨놓은 셈이다. 운전자는 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집처럼 게임이나 TV 시청 등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디스플레이는 주행 중에는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절반만 노출된다. 스티어링 휠(핸들)에 있는 터치 디스플레이는 경적, 방향지시등 조작 등을 터치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원격업무를 위한 영상회의, 1인미디어 영상 제작을 위한 촬영과 편집도 가능하다.

하만은 삼성전자와 협업해 2018년 첫 디지털 콕핏을 공개한 뒤 지속해서 개선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마이크 마우저 하만 CEO(최고경영자)는 “삼성전자와 하만의 최첨단 기술을 결합해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마법 같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MBUX 하이퍼스크린’.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의 ‘MBUX 하이퍼스크린’.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CES에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 ‘EQS’에 탑재될 차세대 ‘MBUX 하이퍼스크린’을 공개했는데 디자인 등이 환상적이라는 반응이다. 운전자와 조수석의 대시보드 전체가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연결돼 있는데, 현존하는 차량용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중 가장 큰 사이즈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벤츠는 이번 제품이 인공지능(AI)을 통한 인포테인먼트, 편의·차량 기능 조작과 디스플레이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린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MBUX 하이퍼스크린의 ‘제로-레이어’ 기능은 사용자가 세부 목록을 탐색하거나 음성으로 명령하지 않아도 상황에 따라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에 주요 기능들을 배치한다. 제로-레이어에는 인공지능을 통해 마사지 프로그램, 생일 알림, 할 일 목록 제안 등 운전자와 관련된 20가지 이상의 기능을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BMW도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새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iX’부터 첨단 디지털 콕핏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 차에는 12.3인치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일체형으로 돼 있고, 각종 조작부도 최소화 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그룹 프랭크 웨버 개발총괄이사는 “새 디지털 플랫폼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르노그룹의 ‘모르포즈’ 콘셉트카의 디지털 콕핏. 르노그룹 제공 르노그룹의 ‘모르포즈’ 콘셉트카의 디지털 콕핏. 르노그룹 제공

르노그룹은 지난해 3월 발표한 ‘모르포즈’ 콘셉트카에서 디지털 콕핏을 선보였는데, 혁신적인 디자인이라는 평가다. 운전자 전면의 대시보드와 계기판,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오디오 조작부)는 물론이고, 센터콘솔(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컨트롤 박스)까지 하나의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로 이뤄져있다. 또한 직사각형의 스티어링 휠 내부에는 10.2인치 스크린이 내장돼 주요 운전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의 센터콘솔에 있는 폰 홀더에 운전자의 스마트 폰을 장착하면 완전 자율주행 또는 개인 맞춤화된 주행과 함께 인포테인먼트도 즐길 수 있다.

GM은 지난해 8월 첫 공개된 캐딜락 ‘리릭’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키로 했다. GM의 차세대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인 ‘얼티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리릭은 대형 커브드 스크린에 통합된 33인치 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앞서 폭스바겐은 지난해 2월 국내 출시한 3세대 신형 ‘투아렉’을 통해 디지털화된 ‘이노비전 콕핏’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고, 푸조도 지난해 말 ‘디지털 아이-콕핏’을 적용하며 상품성을 강화한 ‘2021년형 푸조 308 GT 팩’을 국내 공개했다.

이처럼 자동차 제조사와 전장업체들이 앞다퉈 디지털 콕핏을 선보이고 있는 것은 자율주행, AI, 5G 등으로 인한 운전환경 변화로 자동차가 더이상 이동과정에 소모해야 하는 시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새로운 생활공간으로서의 역할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완전 자율주행이 이뤄지면 핸들에 손을 놓고 책도 보고 회사 업무를 하고 게임을 즐기는 시대가 오는데 막대한 새 시장에 대비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상황”이라면서 “수년 내로 깜짝놀랄만한 운전자 환경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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