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청년 새 아지트 생겼다… 동상동에 ‘김해 청년다옴’ 완공
김해 원도심 동상동에 청년들을 위한 공간인 ‘청년 허브(김해 청년다옴)’ 건물이 지어졌다. 내부정리를 통해 오는 3월 정식 개장한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지역에 청년들의 문화·예술 활동과 정보교류, 창업을 지원하는 다목적 공간이 문을 연다.
김해시는 지역 청년을 위한 공간인 ‘청년 허브(김해 청년다옴)’가 준공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설은 내부 단장과 위탁업체 공모 등 절차를 거쳐 오는 3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청년다옴은 원도심인 동상동 일원 도시재생사업 구역 내 분성로 365에 자리했다. 2층 건물에 연 면적 365㎡ 규모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 사업으로 11억여 원을 들여 지난해 2월 착공, 최근 완공됐다.
청년다옴은 청년 활동가를 위한 전시와 체험, 청년 간 정보 교류와 문화·예술 활동 등 원도심 내 청년들의 활용 공간이다. 김해에 사는 만 15∼39세 청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건물 1층에는 체험실을 비롯해 제작자실, 홀과 무대가 조성돼 있고, 청년들의 소 공연과 전시, 소모임 등 문화·예술 활동과 창작활동을 위한 실험공간으로 활용된다.
2층은 북카페와 세미나실, 공유 부엌, 사무실과 상담실로 구성돼 청년들의 휴식 공간, 개인 상담이나 전문가 강연 등 청년들을 위한 정보 제공과 자기계발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1인 가구 외로움 치유와 다양한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사회적 다이닝과 노천영화관 등으로도 운영된다.
김해시는 2018년 지역 청년들이 문화와 휴식을 겸한 다목적 공간의 필요성을 제기함에 따라 그동안 청년 허브 공간 마련을 추진해 왔다. 시는 이 공간을 통해 밀레니얼(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 사이 출생한 세대)의 방식대로 자유롭고 독창적인 로컬문화가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용주 김해시 도시디자인과장은 “청년 허브가 이제 막 출발하지만, 청년들의 창업 지원과 문화 활동이 계속되다 보면 원도심 내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도심 속에서 청년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청년 허브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