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부산 광안동 아파트 고층서 불…주민 150명 대피 소동
부산경찰청 제공.
한밤중 아파트 고층에서 불이 나 입주민 150여 명이 단체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분께 수영구 광안동의 한 아파트 25층에서 불이 나 약 5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아파트 25층 실내가 모두 불에 탔지만,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문이 잠긴 세대 출입문을 강제로 열어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있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소방과 경찰은 주민이 전기장판을 켜두고 외출해 전열기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수영구청은 화재 발생 1시간 뒤인 오전 3시께 구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해 늑장 대처 논란이 일고 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부산경찰청 제공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