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금식 부일ceo아카데미 회장 “부산 기업과 협력·소통… 부산 미래 설계·홍보의 장 이끌 것”

이재희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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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금식 부일CEO아카데미 총동문회장 최금식 부일CEO아카데미 총동문회장

"새해에는 1500여 명의 부산일보CEO아카데미 동문이 기수를 넘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을 만들겠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키는 능동적인 동문회가 되기 위해 동문 맞춤형 알찬 프로그램을 통해서 교류하고, 협력해 부울경 지역과 개인의 발전에도 큰 힘이 되는 동문회를 추구하겠습니다."

최금식 부산일보CEO아카데미 총동문회장(선보 FAMILY 회장)은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동문이 필요로 하는 분야의 전문가 초청강연 등 시대의 흐름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과정과 업종별 교류회를 신설해 정보교환과 상호협력을 통한 네트워킹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체 동문이 참여하는 조찬포럼 개최 등 열정, 소통, 화합으로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차별화된 부산일보CEO아카데미 총동문회를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맞춤형 교육·업종별 교류회로 1500여 명 동문 네트워킹 강화

명사 초청 조찬포럼·기업문화와 나눔 연계 사회공헌에 최선

부산 산업 IT 중심으로 개선해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


최 회장이 변화를 강조했다. 34년 전 창업 이후 자리 잡은 부산 사하구 다대동 본사 터 공장 2층에 사무실을 갖추고 뿌리를 지키는 우직한 면이 있으면서도 노동집약적인 부산 산업이 기술집약산업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변화를 강조했다. CEO아카데미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와 유가 급락, 미∙중 무역분쟁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도약의 발판을 놓는 일에 매진하도록 만드는 ‘위기와 도전’의 한 해였습니다. 부일CEO아카데미가 부산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시작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준비했던 각종 행사를 일정대로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습니다."


최금식 부일CEO아카데미 총동문회장 최금식 부일CEO아카데미 총동문회장

최 회장은 올해 역시 코로나19로 여러 일정이 연기되고 있으나 4월 비대면 정기총회와 나눔골프대회, 6월 등반대회는 예정대로 진행해 어려움 속에서도 화합과 단합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어렵다고 움츠러들면 안 됩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달라진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면서도 끊임없이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업종별 교류회와 명사초청 조찬포럼, 기업문화와 나눔을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리 총동문회가 신지식과 정보 교류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의 경제력이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최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아주 아쉬워 했다. "70년대 부산이 GDP의 25%를 담당한 적도 있습니다. 지난해는 2.5%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수출액 역시 광주시보다 적습니다. 인천에는 한참 뒤지지요. 경공업 시대 부산의 영화만 기억해서는 안 됩니다. 제가 선보엔젤파트너스를 만든 이유도 그것입니다."

최 회장은 부산의 경제적 체질이 바뀌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기술집약적인 부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IT 산업 중심의 체질 개선이 필요합니다. 조선도 전통적인 노동집약산업이지만, 조선기자재는 IT산업입니다.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청년들의 창업아이템이나 기술을 지원하는 회사입니다. 이제 사고의 틀과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고, 환경의 변화에 맞춰 미래를 대비해야 합니다." 준비하는 자에게 미래가 보장되며 분명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이었다.

"2030 부산세계엑스포와 가덕신공항이 부산의 미래입니다. 여기다 유라시아 대륙 철도 시발지 부산. 이 삼박자가 갖춰지면 부산은 미래 물류도시로 성장할 것입니다." 최 회장은 주변 여건이 다소 어렵긴 하지만, 2030 엑스포를 반드시 유치하고 가덕신공항을 건설하면 부산이 세계 물류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24시간 운영하는 가덕신공항, 항만, 철도의 물류중심 도시가 되면 자연스레 대기업이 부산에 몰릴 것이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됩니다. 젊은 인재가 유입되고 부산은 기술·지식 중심의 집약형 산업구조로 발전합니다." 최 회장은 부일CEO아카데미 총동문회가 부산 기업들과 함께 협력·소통하여 부산의 미래를 설계하고 홍보해 나가는 일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금식 부일CEO아카데미 총동문회장 최금식 부일CEO아카데미 총동문회장

이런 일에는 모두의 합심이 필요한데 최 회장은 지역 언론의 힘을 말했다. "부산 언론이 힘이 있어야 합니다. 우선 신문부수가 신문의 권위일 수 있는데 우리 부산을 위해 지역 신문이 좀 더 많이 읽혀야 합니다. 저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부산을 위해 건강한 지역 언론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도 강조했다.

"선보의 사훈은 ‘항상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자’입니다. 2008년 중소기업 최초로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죠. 적자 없이 운영한 회사의 성과는 재투자에도 쓰이지만, 임직원들을 위해 가족친화적 복지제도를 도입하고 우리 사회에 어떤 형태로든 환원하는 것이 당연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최 회장은 2013년 출범한 비영리 공익법인 ‘선보등대’가 네팔과 우간다 등 해외 저개발국 어린이들이 책임감 있는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NGO와 연계해 학교를 통째로 짓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는 아동학대 예방캠페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월드비전 밥피어스아너클럽 회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그린노블클럽 부산후원회 회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최 회장은 나눔을 항상 실천하고 있다.

선친에게 받은 200만 원으로 창업한 최 회장은 고향인 김해시 한림에 대한 사랑도 대단했다. 2016년 지역의 교육 소외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선재장학재단’을 출범해 지금까지 고등학생 30명, 대학생 15명을 지원하는 등 장학사업을 한다. 또 매년 김해시와 연계해 초등학교 5학년생 1박 2일 부산나들이, 중학교 2학년생은 2박 3일의 서울 나들이를 진행하며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

"앞으로도 나라가 가난하여,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 교육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안과 밖을 두루 살피고 지역사회 고용창출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지역인재를 발굴해 산업보국 재목으로 키우고 인재 유출을 막아 지역발전에 헌신해 나가겠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최 회장의 또 다른 새해 다짐이다.


최금식 부일CEO아카데미 총동문회장 최금식 부일CEO아카데미 총동문회장


대졸 신입사원에게 대기업 수준의 초봉을 줘도 인재가 잘 모이지 않아 고민했다는 최 회장은 스스로 변화하는 방법을 택했다. "인재를 영입하려면 조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연구인력은 근무지 구애 없게 바꿨고, 센텀에서 근무하고 싶은 젊은이들을 위해 센텀에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 않는 소신이었다. 최 회장은 청년들의 아이디어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대학에서 창업 경진대회를 열어 좋은 아이디어는 대폭 시상하고, 필요하다면 창업 지원도 하겠습니다. 근무지는 센텀으로 하지요" 최 회장이 청년들에게 부산의 미래를 맡겼다.

끝으로 최 회장은 "코로나19는 역설적이게도 우리의 기업경영에 더욱 강한 내성을 갖게 만들었고, 휴머니즘과 인류애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게는 임직원과 그 가족, 더 나아가서는 부산시민과 부산일보CEO아카데미 총동문들도 코로나라는 대재앙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더욱 단단해지고 강해졌기 때문에 2021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에게 지난 한 해의 불운을 떨쳐내고 한층 더 진일보 할 수 있는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덕담했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이재희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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