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아침에 2부리그→리버풀…데이비스 "모든걸 믿을 수 없다"
벤 데이비스.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캡쳐.
하루 만에 EFL서 EPL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적하게 된 벤 데이비스(25)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2일(한국시간) 리버풀은 2부리그 프레스턴 노스 엔드에서 뛰던 벤 데이비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데이비스는 옵션 등을 포함해 160만 파운드(한화 약 24억원)에 이적했으며 등번호는 28번을 부여받았다.
그는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리버풀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며 "모든 것이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이적이) 정말 순식간에 이뤄졌다. 몇몇 선택지가 있었는데 갑자기 리버풀에서 이적 요청이 왔고, 나로서는 결코 거절할 수 없는 기회였다"며 "미친 24시간이었다"고 거듭 기뻐했다.
이어 "지난 밤에는 너무 많은 연락이 와서 휴대전화를 꺼둬야 했다. 2분 마다 전화가 왔다"며 "너무 흥분돼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 설명해달라'는 요청에는 "패스를 선호하고, 단순한 패스가 아닌 전방 패스를 좋아한다"며 "스스로도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음을 느꼈고 실제로 클린시트도 많이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반 다이크, 조 고메즈, 마티프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겠다"며 "세계 최고라고 평가받는 받 다이크와 동료라는 것을 믿을 수 없다. 정말 기대된다"고 했다.
통계에 따르면 벤 데이비스는 올 시즌 EFL에서 리커버리(88회)와 패스 횟수(756회), 패스 성공률(79%)에서 모두 수비수 1위를 달성했다.
현재 리버풀은 반 다이크와 조 고메즈, 마티프 등 주전 수비수 3명이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다만 벤 데이비스에 이어 샬케에서 오잔 카박을 추가로 임대 영입해 센터백 자원을 확보하는데는 성공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