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부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2명 확인
1일 오전 부산 기장군 동부산 공영차고지에 마련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에서 버스 운수종사자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부산에서도 외국인 2명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현재 모두 치료가 완료됐으며, 주변으로도 추가 감염을 일으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상당히 센 것으로 알려진 만큼, 지역 사회 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 영국에서 입국한 영국인 여성과 지난달 13일 확진된 동구 거주 러시아인의 유전체 검사 결과, 이들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된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변이 바이러스 유전체 검사는 해외 입국자와 의심 가능성이 큰 이들 위주로 진행되고 있으며, 통상 결과가 나오기까지 2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동구 거주 러시아인의 경우 확진 당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시가 질병관리청에 유전체 검사를 의뢰했다. 이 확진자는 치료를 받고 12일 만인 지난달 25일 퇴원했다. 이 환자와 접촉한 2명은 코로나 진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현재 방역 당국은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 과의 관련성 조사하고 있다.
영국인 여성도 입국 뒤 자가격리가 이뤄졌고, 주변으로의 추가 감염은 없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러시아인 확진자는 지인 간 감염, 영국인 확진자는 해외 입국 감염 사례인데 모두 퇴원했다”며 “현재로선 접촉 등으로 인한 추가 확진자나 지역 감염 전파는 없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