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전유진 탈락…대국민투표 왜 하나? 불만 폭주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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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제공. TV조선 제공.

4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는 본선 3차전 '메들리 팀미션'의 '2라운드 에이스전' 무대가 펼쳐지면서, 준결승에 진출한 14팀이 결정됐다.


이날 2라운드 에이스전에서도 마스터(심사위원) 점수 1200점과 300점 만점의 언택트 관객 평가단 점수가 걸려있는 가운데, 다섯 팀에서는 에이스 1명을 내세워 솔로곡 경연을 펼쳤다. 골드미스(공소원, 김다나, 박주희, 영지, 한초임)에서는 영지가 서유석의 '가는 세월', 미스유랑단(김태연, 양지은, 윤태화, 윤희, 전유진)에서는 윤태화가 혜은이의 '비가', 딸부잣집(김연지, 마리아, 주미, 트윈걸스, 황우림)에서는 김연지가 김연자의 '10분 내로', 뽕가네(강혜연, 별사랑, 성민지, 은가은, 허찬미)에서는 은가은이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녹용 시스터즈(김다현, 김의영, 류원정, 진달래, 홍지윤)에서는 홍지윤이 경기민요 '배 띄워라(송소희 ver.)'을 각각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마스터 점수에서 김연지가 1168점, 은가은이 1160점을 받으며 선전했지만, 홍지윤이 심사위원 12명 중 9명에게 100점 만점을 받고 1194점을 기록해 최고점을 기록했다. 관객 점수에서도 홍지윤이 225.8점을 받아 녹용 씨스터즈는 1, 2라운드 모든 점수를 합산한 최종 결과에서 1라운드 1위였던 뽕가네를 누르고 역전에 성공하며 전원이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이어진 마스터들의 회의를 통해 20명의 탈락 후보들 가운데서 준결승 진출자(별사랑, 김연지, 은가은, 윤태화, 황우림, 강혜연, 마리아, 허찬미, 김태연) 9명이 호명됐다. 그런데 준결승을 앞두고 과거 학폭(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진달래가 자진 하차를 결정하며, 마스터 긴급 회의를 거쳐 양지은이 추가 합격자로 선정됐다.


그런데 '미스트롯2' 대국민 응원투표에서 줄곧 상위권을 지켜왔던 전유진마저 준결승에 합류하지 못하고 끝내 탈락한 것으로 결정되자,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마스터 예선전에서 올하트를 기록한 전유진은 온라인에서 '대국민 응원 투표'가 시작된 이후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TV조선 '미스트롯2' 공식 홈페이지에는 "전유진의 탈락 이유를 밝혀달라" "난 왜 그렇게 열심히 투표했나?" 등의 의견이 나왔다. 여기에 진달래의 자친 하차 결정 과정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것에 대한 문제제기까지 더해져 '미스트롯2' 시청소감 게시판에는 방송이 끝난 이후 400건 가까운 글이 올라오며 시청자들 간에도 마스터들의 판정 기준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탈락의 고배를 마신 전유진은 SNS에 자필편지와 함께 글을 올려 팬들을 위로했다. 사진으로 공개된 자필 편지에서 전유진은 "미스트롯2를 하면서 정말 정말 많이 배우고 또 경험하면서 굉장히 많이 성장한 것 같다"며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우리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한다. 앞으로 더 발전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전유진은 "제가 떨어져서 아픈 마음보다 저를 응원해주시고 매일 문자투표, 하트 보내주신 팬분들의 마음이 아프실까봐 걱정"이라며 "바르고 착한 어른으로 커서 마음을 치유하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게시글도 덧붙였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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