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상반기에 올 재정 65% 푼다

박세익 기자 r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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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침체 지역 경제 회복
조기 집행 우수기관에 인센티브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위해 부산시가 올 상반기에 역대급 재정을 집행한다.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에 부산시와 16개 구·군, 산하 공기업이 8조 686억 원을 집행하는 것으로 목표로 ‘재정 신속 집행’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도로 건설 등 신속 집행 필요 사업 예산의 65.2%로, 지난해 상반기 목표액 7조 5811억 원을 훌쩍 넘어선다. 정부의 60%보다 높은 목표율이다.

부산시 김선조 기획조정실장은 “백신 접종 효과가 예상되는 올해 하반기와 달리 상반기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 목표보다 더 많은 재정을 조기에 집행해 지역 경제에 군불 효과를 내려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목표 달성을 위해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집행추진단을 구성했다. 지난 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세부 계획을 확정한 부산시는 정기적으로 집행계획과 상황을 점검하는 추진단 첫 회의를 오는 22일 연다. 부산시는 올해 조기 집행 우수 집행기관에 지난해의 배인 총 20억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정부도 재정 신속 집행을 위해 주요 제도를 개선했다.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종합공사 4억 원, 전문공사 2억 원 등으로 수의계약 가능 금액을 한시적으로 확대했다.

또 올 상반기에 입찰 보증금 등 각종 보증금을 50% 인하했으며, 선금 지급 규모도 계약 금액의 70%에서 80%로 늘렸다. 긴급 입찰의 계약심사, 적격심사 등에 필요한 기간도 최소 5일까지 대폭 단축했다.

박세익 기자 run@busan.com


박세익 기자 r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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