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코리안리거들 “우리도 있다”

전대식 기자 pr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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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29번)이 후반전에 선제골을 넣은 뒤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29번)이 후반전에 선제골을 넣은 뒤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코리안 리거들이 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부 리그에 뛰는 지동원은 2년 만에 골 맛을 봤다.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은 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바르츠발트-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1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정우영 시즌 3호 골 팀 승리

2부 임대 지동원 ‘부활 골’

황희찬 교체 출장 공격 활발


정우영은 후반 4분 빈첸초 그리포가 보낸 패스를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로 슛해 골망을 갈랐다. 지난달 18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에서 2호 골을 터트린 뒤, 두 경기 만에 시즌 3호 골을 찍었다. 3분 뒤에 슈미드가 추가 골을 넣으면서 프라이부르크는 2-0으로 앞섰다. 정우영은 후반 25분 닐스 페터젠과 교체됐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31분 17세 공격수 유수파 무코코가 만회 골을 넣었지만, 경기는 프라이부르크가 2-1로 이겼다.

2012년 1월부터 프라이부르크 사령탑을 맡은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은 도르트문트와 17번째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챙긴 프라이부르크는 8위(승점 30), 도르트문트는 6위(승점 32)를 차지했다.

독일 <빌트>는 경기 뒤 정우영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2점(평점 1~6점 낮을수록 높은 평가)을 부여했다. 도르트문트 엘랑 홀란드, 제이든 산초는 평점 5점을 받았다.

분데스리가 2부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된 공격수 지동원은 공식 경기에서 약 2년 만에 골을 넣으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지동원은 6일 독일 브라운슈바이크의 아인트라흐트-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1 2부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하노버와의 홈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동원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번 시즌 1호 골이다. 그가 공식전에서 골을 넣은 건 독일 1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던 2019년 3월 1일 도르트문트 전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지동원은 2019-2020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1부 팀인 마인츠로 이적했다. 연습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장기 결장하며 4경기만 소화했다. 이번 시즌 들어서도 정규리그 6경기 등 교체 출전에 그치면서 그는 2부리그 팀으로 임대됐다.

라이프치히의 황희찬은 6일 겔젠키르헨의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샬케 원정전에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황희찬은 후반 38분에 투입돼 헤딩슛 등 위력적인 공격을 선보였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팀은 샬케를 3-0으로 꺾었다.

전대식 기자 pro@busan.com


전대식 기자 pr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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