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악재 속 돌파구 찾는 프랜차이즈 상생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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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이 사상 초유의 몸살을 앓고 있다. 자영업자의 생계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프랜차이즈 업계는 가맹점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상생의 손길을 내미는 착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생활맥주(사진)는 지난 달 30일~31일 가맹점과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가격 할인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생활치킨&생활맥주'의 배달의민족 브랜드관 입점 기념행사로, 총 2000만 원 상당의 프로모션 비용 전액을 본사에서 부담했다. 생활맥주 본사는 해당 행사가 가맹점주와 소비자의 뜨거운 호응을 얻자 앙코르 할인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가맹점 상생경영 100억 원 지원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사업 기간은 올해 3월까지로 노후된 매장 인프라를 재구축해 가맹점 역량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기존 가맹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매장 노후화, 지원 동기, 발전 가능성, 고객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액을 산정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요거프레소는 지난 1월부터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물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매장 운영에 필수적인 식부자재 364종에 대해 2주간 구매제한 없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인 작년 3월과 9월에도 동일 규모의 물류 지원 정책을 진행하며 상생 경영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호준 생활맥주 전략기획팀 팀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면서 가맹점주의 영업 부담 증대는 물론 일반인의 우울증, 일명 '코로나 블루'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가맹점주와 소비자 모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생활맥주는 부산에 위치한 고릴라브루잉과 협업해 지난 29일부터 한정판 수제맥주 '고릴라 배럴 컬렉션'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브루어리와의 상생 활동을 통해 업계 전반의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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