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2021년 또래 고민 토크쇼 ‘또랜(LAN)상담소’ 개최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17일 오후 2시부터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전국 청소년 고민상담 토크쇼인 ‘또랜(LAN)상담소’를 17일 오후 2시부터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한다. 이번 ‘또랜(LAN)상담소’에서는 또래들의 다양한 고민을 서로 알아보고 공유할 수 있는 ‘고민주제 랭킹쇼’, 사전에 받은 청소년의 생생한 고민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고민사연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또래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또래상담이란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학교생활 적응, 교우관계 등 청소년 시기에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또래들을 상담하고 지원하여 학교폭력 조기 발견과 예방에 효과를 보이는 사업이다.

지난 달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조사대상의 0.9%로 작년 1.6%에 비해 43.8% 감소한 반면,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폭력 비율은 작년 8.9%에서 금년 12.3%로 크게 증가하였다. 각종 온라인 플랫폼의 증가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생활 속 많은 부분이 비대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청소년들의 주요 활동 장소 또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대된 결과로 추정된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이러한 등교제한, 온라인 수업 확대 등 비자발적 비대면 상황 확대로 인해 또래 간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교류기회가 제한되는 점을 개선·보완하고자 청소년 상담전문가와 또래상담자들을 직접 스튜디오로 초대해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에 대한 상담 시연 및 의견 등을 실시간 온라인으로 나누기위해 이 같은 온라인토크쇼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날 열리는 ‘또랜(LAN)상담소’에서는 ‘고민주제 랭킹쇼’와 ‘고민사연 상담’ 외에도 실제 또래상담 활동을 하며 겪어 왔던 다양한 사례와 변화 등을 공유하는 ‘또래상담 토크쇼’, 온라인 참여자를 대상으로 ‘깜짝퀴즈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한편 ‘고민주제 랭킹쇼’를 위해 사전에 조사한 청소년들의 고민 1순위는 학업·진로(50.0%), 2순위는 친구(대인)관계(23.5%), 3순위는 가족 간 갈등(8.8%), 4순위는 성격(5.9%)으로 나타나 기존 청소년백서(여성가족부) 등의 통계에서 친구(대인)관계에 대한 고민이 월등히 높았던 결과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학습시간 단축, 대학입시 관련 일정 변경 등 교육정책에도 예상치 못했던 다양한 변수들이 늘어남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기순 이사장은 “코로나19 상황과 같은 급격한 변화를 처음 직면하는 청소년들이 코로나 블루 등 여러 가지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전문적인 상담 개입도 중요하지만 청소년들의 고민상담 대상 1순위인 친구를 활용한 일상적이고 편안한 접근도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또래상담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