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기원, 유전자가위 기술 활용 새송이버섯 신품종 연구 나서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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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부족으로 시장 확대, 수출국 다변화에 걸림돌 지적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기술 활용, 신품종 연구 돌입


큰 느타리버섯 2호 품종이 대부분인 국내 새송이버섯 재배 모습. 경남도농기원 제공 큰 느타리버섯 2호 품종이 대부분인 국내 새송이버섯 재배 모습. 경남도농기원 제공

경남도농업기술원 연구팀이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해 새송이버섯 신품종 개발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 연구팀은 유전자변형(GMO)이 아닌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한 유전자교정 기술과 유전육종 기술을 접목한 새송이버섯 신품종 개발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재배, 생산하는 새송이버섯이 대부분 ‘큰 느타리버섯 2호’ 품종이어서 다양한 품종 생산을 통한 소비 확대와 해외 수출국 다변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2019년 기준 새송이버섯 국내 생산량은 4만 6816t으로 이 가운데 7584t이 미국, 유럽 등지로 수출된다. 하지만, 국내에서 생산하는 새송이버섯 품종은 큰느타리버섯 2호가 대부분이어서 내수시장 확대와 수출국 다변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새 품종을 개발해 국내 소비를 늘리고, 해외수출시장도 개척하는 등 혁신적인 돌파구가 요구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형질 개선 새송이버섯 신품종 개발 연구에 돌입했다. 크리스퍼(CRISPER) 유전자 가위 기술이란 외부 유전자 도입 없이 작물 자체 특정 염기서열을 정교하게 자르고 순서를 교정하는 방법으로, 전통적인 육종을 통해 얻기 어려운 유용한 형질을 조절하는 육종기술이다.

심순애 경남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 연구사는 “다양한 특성의 고부가가치 유전자교정 신품종 작물 개발을 추진, 소수의 글로벌 대기업이 독점 중인 버섯종자시장에서 새송이버섯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확보하면 우리나라 버섯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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