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해양인으로서 공단 응원”…이연승 KOMSA 초대 이사장 퇴임
3년 2개월 임기 마치고 대학 복귀… “묵묵히 본업 수행·변화 감내해온 임직원에 감사”
재직 기간 신사업 매진…해양교통안전 종합기관 도약 기반 구축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하 공단) 초대 이사장 퇴임식 단체 사진. 왼쪽부터 모승호 공단 검사안전본부장, 송명섭 노조위원장, 박창수 기획경영본부장, 이연승 이사장, 김종하 안전운항본부장, 강동수 교통안전본부장, 남동 기술연구원장. KOMSA 제공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초대 이사장이 26일 세종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KOMSA 제공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초대 이사장이 3년 2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본업인 대학 교수(홍익대 조선해양공학과)로 돌아간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콤사)은 26일 세종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이연승 초대 이사장 퇴임식을 개최했다.
이 이사장은 퇴임식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본업을 수행하고 도전정신으로 기꺼이 변화를 감내해온 모두의 힘이 모여 우리공단의 저력이 되었다”면서 “묵묵히 신(新)공단을 출범시키고 신사업 추진에 매진하며, 국민 모두를 위한 해양 안전의 기틀을 마련해주신 (임직원) 여러분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영원한 해양인으로서 바다와 또 공단과 함께 할 것이다. 해양강국 실현의 제일선에서 당당한 행보를 이어갈 공단을 늘 응원하겠다”고 했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전신인 선박안전기술공단이 조직과 기능을 확대 개편해 2019년 7월 1일에 새롭게 출범한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기관이다.
이연승 이사장은 2017년 12월 29일, 첫 여성 출신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2019년 7월 1일 신(新)공단으로 새롭게 출범한 해양교통안전공단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현장경영·소통경영을 중시한 이 이사장은 해양교통안전공단이 단순한 선박검사 기관이 아닌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기관이자 글로벌 해양강국의 초석을 다지는 핵심기관으로 탈바꿈하고 도약하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 이사장은 신공단 출범과 함께 조직 확대개편과 신사업 추진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재직 기간에 △원스톱 해양안전 서비스 지원 플랫폼인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 구축 △안전복지 를 강화한 ‘표준어선형’ 기준 마련 및 비개방 정밀검사 등 제도 개선 △해양사고·기상정보 등 해양교통 안전정보 DB(데이터베이스) 플랫폼 구축 기반마련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 이사장의 노력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종합정보 포털시스템’, ‘해양교통DB’ 등 4차 산업혁명기술 기반 사업 고도화 플랫폼도 구축되고 있다. ‘어선설계건조 플랫폼 구축’과 ‘친환경 어선엔진 개발’을 위한 600억 원 규모의 대형 연구과제도 기획되어 진행 중이다.
이 이사장은 부산 출생으로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공과대학교대학원(교통기계시스템공학)에서 선박설계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 대우조선해양 성능연구소 및 한국과학기술원 해양시스템공학 전공을 거쳐 홍익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공단 이사장 재직 중에 두 번이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로 거론될만큼 리더십과 업무 능력, 전문성 등을 두루 인정받았다.
한편, 이날 공단 박창수 기획경영본부장과 김종하 안전운항본부장도 함께 퇴임식을 가졌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