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는 ‘5G 품질’ 논란?…“국내 무선국 중 5G 비중 10% 미만”
5G 무선국 비중, 3G의 절반 미만 수준…가입자 비중 대비 태부족
작년 전체 무선국 증가폭도 2015년후 최저
5G(세대) 서비스 품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국내 전체 이동통신 무선국 중 5G 무선국 비중이 1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사진 캡처
5G(세대) 서비스 품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국내 전체 이동통신 무선국 중 5G 무선국 비중이 1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G 가입자 비중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으로, 과거 세대 서비스인 3G 무선국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5G 관련 투자가 크게 줄어든 셈이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2020년 이동통신 무선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무선국은 148만 427개로 집계됐다.
서비스별 무선국은 LTE 97만1258개(65.61%), 3G 30만 9311개(20.89%), 5G 14만 1939개(9.59%), 2G 5만 7919개(3.91%) 순이었다.
‘2020년 이동통신 무선국 현황’.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제공
특히 5G의 경우 지난해 가입자가 1185만 1373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7051만 3676명의 16.81% 수준인 데 비해 무선국 비중은 크게 낮았다.
또한 5G는 가입자가 3G(560만 4557명)의 2배가 넘었지만, 무선국 수는 3G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2015년 이후 매년 10만개 이상 늘어나던 전체 무선국도 지난해에는 1만 9494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해 중 서비스 완전 종료를 앞둔 2G 무선국이 대폭 감축됐으나 나머지 3G와 LTE, 5G 무선국 증가 폭은 이에 못 미친 것이다.
실제로 통신 3사의 지난해 설비투자액(CAPEX)은 약 7조 4600억 원으로, 전년 8조 7900억 원보다 1조 3000억 원 넘게 줄었다.
사별로는 SK텔레콤이 2조 9200억 원에서 2조 2100억 원으로, KT는 3조 2600억 원에서 2조 8700억 원으로, LG유플러스는 2조 6100억 원에서 2조 3800억 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게다가 이들 3사는 올해 설비투자액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통신사들의 무선국에 대한 인색한 투자는 5G 통화품질이나 데이터 서비스 연결 등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통신업계는 5G 무선국 설치 현황을 이전 세대 서비스와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긴 곤란하다는 반응이다.
5G 무선국은 개당 안테나 장비가 2, 3개씩 들어가는 만큼 장비가 1개만 들어가는 LTE 등 이전 세대 무선국보다 투자액이 훨씬 많이 든다는 것이다.
아울러 5G 서비스가 아직 초기로서 인구가 밀집된 전국 85개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무선국을 설치한 데 따라 무선국 개수와 실제 이용자 체감 품질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 세대 무선국 개수는 인구가 적은 산간 및 도서지역 설비까지 포함한 수치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5G 서비스는 속도나 품질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차질도 있었지만 올해는 본격적으로 품질 향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