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박사 13명 독립연구자로’…세종과학펠로우십 선정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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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 전경. UNIST 제공 울산과학기술원 전경. UNIST 제공

울산과학기술원(UNIST) 소속 연구자 13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1년 기초연구사업 세종과학펠로우십’에 선정됐다.

7일 UNIST에 따르면 올해 세종과학펠로우십 최종 선정 명단에 이재범 박사를 비롯해 UNIST 소속 연구자 13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향후 최대 5년간 해마다 약 1억 3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독립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세종과학펠로우십은 과기부가 박사후연구원 등 젊은 과학자를 지원하고자 신설한 제도다. 박사 취득 후 7년 이내 또는 만 39세 이하 박사후연구원(비전임교원 포함)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첫 선발 결과 전국에서 총 311명의 연구자가 지원 대상에 올랐다. UNIST에서는 권세용, 김동협, 박성오, 손문, 오인선, 임동혁, 이완, 이재범, 이종완, 진성환, 최준호, 표종철, 황치현 박사 등 13명이 선정됐다. UNIST 도시환경공학과 이재범 박사는 “지금까지 지도 교수가 만들어 둔 온실 속에서 연구를 진행했다면, 이제는 독립적인 연구자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었다”며 “박사후연구원의 연구를 장려하는 사업이 생겼다는 소식에 바로 지원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과 심층강화학습을 활용해 주요 시설물의 수명을 예측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교량 건물 등 도시 대형 구조물에 센서를 부착해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가상세계에 그대로 구현해 수명과 위험도 등을 예측하는 것이 핵심이다. 궁극적으로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스스로 정확도를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이 박사는 “도시에서 발생하는 재난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이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의 필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재난관리공학과 인공지능기술을 융합한 연구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사회에 기여하는 연구를 계속해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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