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선 아래 마감…연기금, 강한 매도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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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3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미 국채 금리 상승 부담에 연기금의 강한 매도세 탓으로 풀이된다. 연기금은 49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기록 중이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15포인트(1.00%) 하락한 2996.11에 장을 마감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5.73포인트(0.19%) 오른 3031.99에 출발해 한때 1%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폭이 커지며 결국 30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외국인은 3766억 원어치 순매도했고, 기관도 1292억 원어치를 팔았다. 기관 매도 중 절반 이상이 연기금이었다. 이날 연기금의 순매수 규모는 2740억 원이었다. 반면 개인은 5251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2%) 내린 8만 20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3.21%), LG화학(-1.55%), 네이버(-2.38%), 현대차(-1.91%)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아차(2.10%)는 나홀로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90%), 의약품(-3.15%), 종이목재(-2.56%), 화학(-2.01%), 섬유의복(-1.82%) 등이 내렸고, 은행(2.31%), 철강금속(1.52%), 보험(0.80%), 통신업(0.22%) 등이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71포인트(2.03%) 내린 904.77에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88억 원, 181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나홀로 2057억 원을 사들였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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