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분야 네트워크 넓은 윤석열, PK 인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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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정점식·김도읍·정갑윤 등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도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의 부산·울산·경남(PK) 인맥에도 관심이 쏠린다. ‘보스 기질’이 강한 윤 전 총장은 법조계 외에는 다른 분야 경험이 없지만, 여러 분야에서 꽤 넓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큰 줄기는 검찰 내 선·후배 인맥인데, 윤 전 총장은 2001년 평검사 시절 부산지검에서 1년 남짓 근무한 것 외에는 PK와 직접적인 인연은 없다. 대신 PK 출신 검찰 선후배 중에는 윤 전 총장과 친분이 두터운 인사들이 여럿 있다.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중수부)에서 함께 근무했던 안대희 전 대법관이 대표적이다. 윤 전 총장은 2003년 당시 대검 중수부장이던 안 전 대법관이 이끌던 16대 대선자금 수사팀에 합류했다.

또 ‘대윤’ 윤 전 총장과 함께 ‘소윤’으로 불릴 정도로 최측근인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2017년부터 2년 가까이 부산지검 차장검사로 재직해 지역 정·관·재계에 지인들이 적지 않은 편이다. 윤 전 총장이 대권에 도전한다면 부산에서는 두 사람의 인맥이 지원 그룹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1994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함께 시작한 임관 동기 국민의힘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윤 전 총장과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국회 법사위원인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도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국회 법사위에서 오래 활동한 울산의 정갑윤 전 의원도 윤 전 총장과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전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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