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분야 네트워크 넓은 윤석열, PK 인맥은?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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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정점식·김도읍·정갑윤 등

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 대검은 이날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은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 주재로 전국고검장회의를 열어 총장 공석에 따른 조직안정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 대검은 이날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은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 주재로 전국고검장회의를 열어 총장 공석에 따른 조직안정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도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의 부산·울산·경남(PK) 인맥에도 관심이 쏠린다. ‘보스 기질’이 강한 윤 전 총장은 법조계 외에는 다른 분야 경험이 없지만, 여러 분야에서 꽤 넓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큰 줄기는 검찰 내 선·후배 인맥인데, 윤 전 총장은 2001년 평검사 시절 부산지검에서 1년 남짓 근무한 것 외에는 PK와 직접적인 인연은 없다. 대신 PK 출신 검찰 선후배 중에는 윤 전 총장과 친분이 두터운 인사들이 여럿 있다.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중수부)에서 함께 근무했던 안대희 전 대법관이 대표적이다. 윤 전 총장은 2003년 당시 대검 중수부장이던 안 전 대법관이 이끌던 16대 대선자금 수사팀에 합류했다.

또 ‘대윤’ 윤 전 총장과 함께 ‘소윤’으로 불릴 정도로 최측근인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2017년부터 2년 가까이 부산지검 차장검사로 재직해 지역 정·관·재계에 지인들이 적지 않은 편이다. 윤 전 총장이 대권에 도전한다면 부산에서는 두 사람의 인맥이 지원 그룹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1994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함께 시작한 임관 동기 국민의힘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윤 전 총장과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국회 법사위원인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도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국회 법사위에서 오래 활동한 울산의 정갑윤 전 의원도 윤 전 총장과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전창훈 기자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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