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판] 압수수색 앞두고… 'LH사옥, 새벽 2시까지 불 환하게'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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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 있는 LH 본사 사옥 전경. 온라인 커뮤니티 진주에 있는 LH 본사 사옥 전경. 온라인 커뮤니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새벽까지 불 켜진 LH 본사 사옥 사진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새벽 2시 LH 본사 건물이라네요'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LH 본사 사옥은 일부 층을 제외하고 환하게 불이 켜져 있다.

글쓴이는 "카톡과 통화내역, 컴퓨터 검색기록도 지우고, 공모자들 입단속도 하고, 알리바이도 만들고 대책 회의도 하고"라며 "저 시간에도 저렇게 환한가 보네"라며 씁쓸해했다.

해당 사진은 실제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 올라온 것으로 누리꾼 A 씨는 이날 새벽 '실시간 LH 본사 전경'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또다른 이용자 B 씨 역시 LH 본사 건물을 측면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형들 퇴근 안 해? 공사가 무슨 새벽 1시 넘어서 야근을 해"라며 비꼬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 역시 일부 층을 제외하고 불이 환하게 켜져 있다.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 캡처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 캡처

이에 누리꾼들은 "공기업이 이 시간까지? 말도 안 된다", "설마 지금?", "일 열심히 한다", "세절기 불난다 불나", "정부에서 여유 줬으니 증거 없애야지" 등 쓴소리했다.

공교롭게 경찰은 이날 오전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행했다.

압수수색 대상 부서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수사관들을 LH 본사 등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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