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새벽 수확한 딸기 당일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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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과정 축소, 신선도 유지

이마트가 판매 중인 ‘새벽에 수확한 딸기’는 유통 과정을 대폭 축소한 상품이다. 이마트 제공

“봄에도 탱탱하고 맛있는 딸기 즐기세요.”

봄철 기온이 본격 오르면, 딸기 농가나 유통업자들은 긴장한다. 따뜻한 날씨 탓에 딸기가 쉽게 물렁해진다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유통 시간이 지체되면, 딸기 식감이 나빠지고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도 덜해진다.

봄철 딸기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마트는 유통 과정을 대폭 축소해 맛과 신선도를 유지한 ‘새벽에 수확한 딸기’를 판매하고 있다. 새벽에 수확한 딸기는 이름 그대로 산지에서 새벽에 수확된 후 당일 정오께 매장에 입고된다. 산지에서 매장까지 유통되는 시간은 반나절 남짓. 일반 딸기가 유통되는 시간보다 하루 반나절 정도 줄었다.

이마트는 지역 매장과 가장 가까운 농가나 산지로부터 딸기를 공급받는 데다 사이즈 선별, 줄 맞춤 등 까다로운 포장 작업을 대폭 간소화해 유통 시간을 줄였다. 이마트에 따르면 딸기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 초까지 3개월 연속 가장 많이 팔린 과일 1위로 등극했다.

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고객의 신선식품 구매 트렌드와 계절, 기온 등을 면밀히 관찰해 따뜻한 날씨에도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딸기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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