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백신 관련 거짓 정보에 '알림 딱지' 붙인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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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부산일보DB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부산일보DB

페이스북이 코로나19 백신 관련 거짓 정보 등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알림 딱지'를 붙인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코로나 백신 접근을 돕기 위한 글로벌 활동을 출범한다"며 이같은 대응책을 밝혔다.

페이스북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정보를 기준으로, 게시물이 거짓 정보로 확인될 경우 '알림 딱지'를 붙일 방침이다. 영어를 포함한 5개 언어로 시작해 다른 언어로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저커버그는 "예를 들어 승인을 받기 이전에 안전 및 효용 시험 단계에 있는 코로나 백신을 놓고 안전성 여부를 논하는 게시물에 딱지를 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페이스북 이용자에게 백신 접종 장소와 시간에 대한 정보도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그동안 페이스북과 그 계열사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백신 접종을 거부하도록 선동하는 게시물이 퍼져나갔다는 비판이 거셌다.

시민단체들은 알림 딱지에서 더 나아가, 거짓 정보를 삭제하는 등의 보다 강력한 조처를 요구하고 있다. 시민단체 '디지털 혐오 대응센터' 관계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백신에 대한 심각한 거짓 정보 게시물이 보고되는데도 여전히 이를 삭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거짓 정보에 딱지를 붙이는 방식은 미미한 영향만 주는 것으로 이미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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