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공유’ 압박 통신사, 소상공인 지원 나서
SK텔레콤은 프랜차이즈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 상권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사진은 SK텔레콤이 사단법인 KFA(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프랜차이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SK텔레콤
통신사들이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 확산으로 큰 수익을 올린 통신사들이 회사 안팎의 ‘이익 공유’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프랜차이즈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 상권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KFA)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KFA 소속 회원사에게 상권 특성이나 입점매력도를 분석해주는 상권 분석 솔루션 ‘맵틱스(Maptics)’와 AI상담기능 등의 기능을 갖춘 ‘AI 컨택센터(AI Contact Center)’ 서비스를 제공한다.
‘맵틱스’ 솔루션은 SK텔레콤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지역의 상권특성과 시간대별 유동인구, 상주 인구의 관심사 등 분석하는 서비스다. AI 알고리즘을 통해 매장의 최적 입지 선정을 지원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비대면 상황으로 성장한 배달 시장을 감안해 지역별 배달 서비스 활용도 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매장 운영 전략 수립도 지원한다.
SK렐레콤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상담 솔루션 ‘AI 컨택센터’는 과거 주로 상담원이 직접 처리하던 상담 업무를 AI챗봇과 AI음성봇을 활용해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컨텍센터’는 클라우드 기반이어서 즉시 도입이 가능하다.
KT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비즈 콜라보레이션은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협업 가능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KT 유관 사업부서와 공동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KT는 ‘비즈 콜라보레이션’을 2017년에 시작해 63건의 벤처기업과 공동 사업 과제를 수행했고 6개 벤처기업에 후속 지분투자를 했따.
KT는 올해 총 15개 규모의 기업을 선발할 예정으로 16일부터 9월 초까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접수페이지를 통해서 수시 지원을 받는다. 선정된 기업은 연구개발, 특허출원, 시제품 제작, 마케팅, 홍보 비용으로 최대 7000만 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선발 이후 후속 심사를 통해서 최대 3000만 원의 추가 지원받으면 총 지원 혜택이 1억 원으로 지난해 기업별 최대 지원금액 5000만 원 보다 2배 늘어난 지원을 받게 된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