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볼넷에 날아간 롯데 연습경기 전승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프로야구 연습경기에서 롯데 전준우(왼쪽), 손아섭이 타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습경기 7연승을 질주하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잠시 주춤하며 예방주사를 맞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롯데는 9번의 연습경기 중 비로 취소된 첫경기를 제외하고 7승 1패를 기록했다.

마지막 경기 NC에 0-3 완패
실책 빌미 밀어내기 볼넷 실점
주전 타자, 루친스키에 무득점
주말 시범경기 김진욱 첫 선발

롯데는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하고, 볼넷 밀어내기로 점수를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NC는 연습경기 4연패를 끊고 시범경기 돌입에 앞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롯데는 이날 마차도,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 정훈, 안치홍, 한동희, 김민수, 김준태 등 주전급 선수들이 총출동 했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NC는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선발 등판해 4이닝 59구 3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롯데는 노경은, 박세웅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균형은 6회말 NC가 깼다. NC 모창민은 중견수 나승엽과 2루수 안치홍의 소통 불발로 인한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롯데 이승헌이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서 연속 볼넷을 기록, NC 주자들이 홈으로 들어왔다. 롯데는 8회에도 유격수 배성근의 실책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은데 이어 투수 박진형이 볼넷을 허용해 다시 밀어내기로 1점을 더 내줬다. 이날 연습경기는 홈 팀 NC가 이기는 상황이어서 9회초 종료할 수 있었지만, 양팀 합의로 9회말까지 진행됐다. 롯데는 노경은, 박세웅, 이인복이 무실점 투구를 했다.

반면 이승헌은 1과 3분의 2 이닝동안 볼넷 3개, 2실점으로 흔들렸다. 박진형 역시 1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에 그쳤다. 롯데 투수 전체 볼넷 7개는 이날 경기의 가장 뼈아픈 점으로 기록됐다.

한편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전 연습에 들어간다. 양팀은 선발투수로 키움은 안우진을, 롯데는 김진욱을 예고해 차세대 에이스 간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박지훈 기자 lionking@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