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기부 장관 “소상공인 피해 지원, 최우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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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부산을 처음 찾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 in Busan’에 참석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을 위로했다. 강선배 기자 ksun@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버팀목자금플러스 추경안이 통과된다면, 이달 중 신속 지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지난달 취임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후 부산을 첫 방문한 자리에서 소상공인 피해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문현금융단지에 위치한 기술보증기금(기보)을 둘러보고 이어 부산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 in Busan’에 참석했다.

지난달 취임 후 부산 첫 방문
“버팀목자금 심사도 신속 완료”

이날 권 장관은 기보 3층 북카페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중기부의 최우선 목표로 ‘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꼽았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버팀목자금플러스는 물론, 기존의 버팀목자금 대상자 중 일부 남은 심사 대상자 3만 7000명에 대해서도 “신속히 심사를 완료해 자금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 “소상공인 임차료 특별융자, 폐업 점포 재도전 장려금 등 제도도 적극 활용해 소상공인의 회복을 돕겠다”고도 했다.

다만 손실보상 법제화와 관련해서는 “가능한 신속히 입법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 협조하겠다”면서도 “소상공인들이 손실보상 법제화에 너무 많은 기대를 갖고 있는 건 아닌가 오히려 조금 걱정된다”고 우려를 함께 나타냈다.

권 장관은 “손실보상을 법제화하면 오히려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실제 손실보상을 받을 수 있는 문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피해 지원 정책을 확대하는 것이 소상공인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손실보상제의 소급 적용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 속에 1년 넘게 꿋꿋이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중소벤처기업인, 소상공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소통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펼쳐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이후 부산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 in Busan’에 참석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을 위로했다. 이날 콘서트는 중소기업의 문화경영 확산을 도모하고, 중소기업인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의 주최로 열렸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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