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의 시간은 가고, 상의 화합의 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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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당선자 인터뷰

“우리는 하나입니다. 우리 모두가 상의의 주인입니다. 경쟁의 시간은 갔습니다. 화합의 시간이 왔습니다.” 17일 치러진 24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서 최종 승자의 영광을 안은 장인화 동일철강 회장은 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어떤 당선 소감에 앞서 ‘부산 상공계 화합’을 외쳤다.

장 회장은 “선거 기간 내내 통합과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면서 “우선 상의 통합에 최선을 다하고 시민과 상공인들에게 부산상의가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이번 선거는 막판까지 결과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치열했던 만큼 상공계 화합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그는 상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장 회장은 “상의를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시키겠다”면서도 “혁신은 과거와의 단절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과거 성과를 계승하고 미래 비전을 밝혀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부산 경제의 위기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 부산의 산업구조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서 회장을 맡아 책임감이 무겁다”고 했다. 동일철강과 화인베스틸 등 철강업을 주축으로 기업을 꾸려 온 그는 선거 내내 지역 제조업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목소리를 내 왔다. 장 회장은 “부산 제조업 산업구조, 대도시 규제 대책 등으로 수도권 집중이 과도하게 진행됐고, 부산에서도 기업이 양산 김해로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현 부산 경제 위기를 진단했다.

장 회장은 “4차 산업이나 스마트 산업이 부산에서도 커 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이는 동시에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부산이 제2도시 경쟁력을 다시 얻는 길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또 “부산 경제와 상의 발전을 위해 여야 정치권과 중앙 정부는 물론 국내외 경제계 인사, 지역 상공인 누구라도 직접 찾아가 논의하고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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