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기도 내리기도… 거리 두기 당분간 유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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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째 확진자 400명대 이어져

다음 주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과 관련해 현행 단계와 관련 조처들이 유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22일 백브리핑을 통해 거리 두기 조정과 관련 “금주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 (26일 발표) 일정을 염두에 두고 논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에 대해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검사량을 확대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선제 검사를 시행하는 등의 조치가 이미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손 반장은 발언은 수도권에 내려진 특별방역대책의 효과 검증이 안된 만큼 거리 두기 단계를 상향할 시점은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면 엿새째 국내 하루 확진자 수는 400명대가 이어지고 시민들의 이동량이 급증하는 등 거리 두기를 완화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재 수준의 거리 두기와 방역 조처들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날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최근 혈전 생성 논란이 있었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지속적인 검증을 권고했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AZ 백신은 임상시험과 실제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감염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이라며 “접종 후 관찰된 혈전 생성 사례는 평상시 발생 수준보다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다만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의 경우 백신과 인과성에 대해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부산시는 22일 오후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는 350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구 삼육부산병원 관련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 추가로 확진됐다. 나머지 사례들도 대부분 가족·지인 간 감염이었다.

경남에선 35명(진주 25명, 거제 9명, 통영 1명), 울산에선 6명이 확진됐다. 경남 진주 목욕탕 관련 확진자 13명(누적 214명)이 추가 확진됐고, 거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도 1명 더 나왔다. 울산에서는 북구 사우나 관련 n차 감염자 2명이 추가됐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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