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이면도로 양면 주차 삼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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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도로는 중앙선이 없고 차량의 진행 방향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 않은 도로를 말한다.

도심의 주택가에 있는 도로가 이면도로에 해당한다. 매년 늘어나는 차량에 비해 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주택 거주자 대부분 집 앞 또는 집 옆 이면도로를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실 요즘은 국민 2.37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전국 어디를 가나 주차장을 충분하게 보유한 곳이 없기 때문에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양면 주차를 하는 일도 많다.

필자가 직접 경험한 일이다. 얼마 전 주택가를 지날 때 진입하던 차량이 주차된 차를 살짝 스치는 접촉사고가 발생해 시시비를 가리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물론 1차 책임은 무리하게 진입한 운전자에게 있지만, 양면 주차를 한 주택가 주민에게도 그 책임이 있다고 본다.

특히 긴급을 요할 경우 소방차나 119구급차도 진입해야 하는데 양면으로 주차를 하면 진입이 어려워 아까운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가 없는 경우가 있다.

주차 공간이 없는 주택가 주민들이 이면도로에 주차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주차를 할 때 이웃 주민과 서로 협조하고 양보해 절대로 양면 주차를 해서는 안 된다.

지역 주민들이 솔선수범해 주택가 주차 질서를 지켜 이면도로에 양면 주차를 삼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용길·부산 수영구 광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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