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민물장어 가격 ‘뚝’…이마트, 31일까지 할인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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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보양식인 국내산 민물장어(사진) 가격이 뚝 떨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줄면서, 국내 양식장에 민물장어가 출하되지 못한 채 쌓여가고 있다.

이마트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KMI)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민물장어 산지 가격은 kg당(3마리) 2만 13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평년에 비해 각각 37.4%, 29.6% 떨어졌다. 또 같은 기간 도매가격 역시 지난해보다 39.2% 하락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외식이 급감하자, 민물장어 가격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물장어의 경우 일식당, 장어 전문점 등 음식점 의존도가 높다 보니, 코로나19 사태로 빚어진 외식 기피 현상에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 국내 양식장에는 장어가 남아돌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민물장어는 1억 2220만 마리로 평년 대비 13.6% 많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줄곧 1억 마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마트는 민물장어 양식 어가를 돕고 장어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25~31일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국내산 ‘대물 손질 민물장어’를 50% 할인해 판매한다. 가격은 100g당 3490원으로, 역대 최저가 수준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민물장어는 장어 중 으뜸으로 치는 토종 ‘자포니카’ 품종으로, 껍질이 얇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김 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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