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연구원, 車부품사 카네비컴에 자율주행 통합제어기술 이전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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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비컴, 내년 ADAS 시장 진출 계획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충남 천안시 본원에서 카네비컴과 '자율주행을 위한 통합제어시스템(DCU) 제어기 설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오른쪽 3번째부터 한국자동차연구원 김현용 기업지원본부장, (주)카네비컴 정종택 e대표이사. 자동차연구원 제공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충남 천안시 본원에서 카네비컴과 '자율주행을 위한 통합제어시스템(DCU) 제어기 설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오른쪽 3번째부터 한국자동차연구원 김현용 기업지원본부장, (주)카네비컴 정종택 e대표이사. 자동차연구원 제공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이 국내 자율주행부품 전문기업인 카네비컴과 손잡고 자율주행 핵심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한자연은 충남 천안시 본원에서 카네비컴과 '자율주행을 위한 통합제어시스템(DCU) 제어기 설계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한자연이 개발한 자율주행 핵심기술이다.

DCU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성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제어시스템으로, 레이더와 라이다(Lidar·빛으로 주변 물체와 거리를 감지하는 기술), 카메라 등 각종 센서에서 인식·수집한 정보와 고정밀 지도(HD MAP), 차량사물통신(V2X) 등 도로 인프라 정보를 고속으로 융합해 종합적으로 주행 상황을 판단하는 역할을 한다.

시장조사전문기관 마켓워치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DCU 시장은 작년 1995만 달러(약 226억 원)에서 2026년 2억7670만 달러(약 3134억 원)로 연평균 5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네비컴은 한자연에서 이전받는 DCU 기술을 기반으로 한자연과 공동으로 알고리즘 등 자율주행 시스템 전반에 대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기존에 확보한 라이다센서 기술 등을 융합해 내년 상반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카네비컴은 라이다 등 센서와 융합한 DCU 시스템을 자동차뿐 아니라 해양 무인 선박 등 모빌리티 전반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용 한자연 기업지원본부장은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과 협력 기반을 활성화해 혁신적 기술이 연구실 안에만 머물지 않고 사업화를 거쳐 실제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기술 이전과 사업화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네비컴 관계자는 “DCU 기술이전을 통해 알고리즘 등 시스템 전반을 개발하고, 당사가 기 보유한 라이다(LiDAR)센서를 이용한 인지 기술과 개발중인 판단(딥러닝) 기술을 융합해 내년 상반기 ADAS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라이다 등의 센서와 융합된 DCU 시스템을 해양사업인 무인선박은 물론 농기계, 배달로봇, 순찰 로봇, 무인이송로봇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네비컴은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DCU 개발 기술 확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소재 부품 산업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주요 부품사와 자동차용 라이다 센서 개발·공급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카네비컴 관계자는 ​또 “기 보유한 라이다 센서와 V2X 원천 기술로 기존 주력 제품들을 강화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의 기술이전을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로 사업에 가속도를 내어 센서와 DCU를 통합한 자율주행 시스템 패키지 사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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