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가든 재건축, DL이앤씨 아크로 원 하이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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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삼호가든 자리에 재건축될 ‘아크로 원 하이드’ 투시도. DL이앤씨 제공

부산 재건축 대어로 손꼽혀 온 삼호가든 재건축 시공사가 DL이앤씨(옛 대림산업)로 선정됐다. 이 업체가 지방에서 처음 선보이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앞세워 공략에 나서면서 조합원들도 DL이앤씨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덕분이다.

최고급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조합원 투표서 90% 압도적 지지

DL이앤씨가 지난 27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해운대 우동1구역(삼호가든)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기총회에서 ‘아크로 원 하이드’로 입찰해 경쟁자이던 SK건설을 압도적인 표 차이로 이기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날 우동1구역 조합원들의 투표에서 DL이앤씨는 90.17%(808표)를 받았다. SK건설은 45표를 받는 데 그쳤다. 우동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해운대구 우동 1104-1번지 삼호가든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28층, 14동 총 1481세대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5515억 원이다.

1985년 준공된 삼호가든은 동해남부선 벡스코역과 부산2호선 벡스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에 자리 잡고 있다. 단지 앞에 강동초등학교가 위치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신세계 백화점과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도보로 이용 가능해 해운대에서 알짜 입지로 꼽힌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아크로 원 하이드는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 저디(JERDE)가 설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DL이앤씨는 아크로 원 하이드를 최고급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구현하고 DL이앤씨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아크로의 기술력과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선 감정평가업체(미래새한감평)와 설계업체(에이비라인건축사무소)도 선정했다. 선정된 업체 관계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우동1구역 김영찬 조합장은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삼호가든 아파트에 주민들이 염원해 오던 하이엔드 브랜드를 지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면서 “최근 주민들 사이에 이슈가 되고 있는 장산 송전탑 지중화 문제도 DL이앤씨와 협력해 주민들이 원하는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L이앤씨 담당PM 최승훈 부장은 “고향인 부산에서 DL이앤씨 출범 후 첫 아크로를 선보일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며 “당사의 역량을 총동원해 부산 최고의 하이엔드 단지를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희경 기자 him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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