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근현대사 대표할 새 박물관 이름 지어 주세요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현재 부산근대역사관과 옛 한국은행부산본부를 위에서 바라본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가칭) 명칭을 공모한다.

부산시는 중구 대청동 부산근대역사관과 옛 한국은행부산본부를 통합해, 2022년에 부산의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박물관을 건립함에 따라 이곳의 새로운 명칭을 시민들에게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중구 부산근대역사관·한은 통합
4월 11일까지 시 홈페이지 공모

가칭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은 중구 대청동 112 일원의 부지 4939㎡, 연면적 8702㎡로 건립될 예정이다. 옛 한국은행부산본부 건물 지하 1층에는 ‘한국은행 금고 보존 및 시민전시공간’이, 지상 1층에는 ‘열린문화공간’, 2층에는 ‘기획전시실과 어린이체험실’, 3층에는 ‘상설전시실과 교육실’, 4층에는 ‘상설전시실’, 5층에는 ‘수장고’가 들어선다. 또 현재 부산근대역사관 1층에는 ‘라키비움(도서관, 기록관 등의 기능을 가진 복합문화공간)’, 2층에는 ‘상설전시실’, 3층에는 ‘통합 관제실과 사무공간으로 재단장할 계획이다.

현재는 설계 단계며, 공사는 오는 7월쯤 들어갈 예정이다. 2022년 상반기 건립 예정인 가칭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은 부산근대역사관과 옛 한국은행부산본부 두 건물의 리모델링 공사뿐만 아니라 에스컬레이터 등 증축 공사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새 박물관 명칭 공모 주제는 부산 근현대사와 근현대문화자산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성, 누구나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대중성, 지역적 특성을 살리면서 타 박물관과 차별화될 수 있는 독창성이다.

응모는 자격이나 지역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4월 11일까지 부산시 홈페이지(https://www.busan.go.kr) 공지사항 또는 홍보·알림에 접속해 새 박물관의 명칭(10자 이내)과 취지 설명(10자 이상)을 기재하면 된다.

공모 수는 제한이 없다. 공모를 통해 접수된 명칭 중 우수작은 4월 전문가 심사와 명칭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되며, 이후 시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확정된다. 부산시는 공모작 중 우수작 5편을 선정해 각 1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시상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문화유산과(051-888-5102)에 문의하면 된다.

부산시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원도심의 문화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박물관 명칭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과정”이라며 “향후 박물관이 시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시민참여 과정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달식 선임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