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TMI 선거 공보] A4용지 1/4 크기 ‘쪽지형 공보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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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6명의 공약 등이 담긴 선거공보. 김경현 기자 view@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6명의 공약과 재산, 병역, 전과 등에 관한 사항이 담긴 선거공보가 각 가정에 속속 배달됐다. 29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를 위한 일반형 선거공보는 151만 5829세대에 전달된다.

선거공보에서 단연 눈길을 끈 것은 기호 6번 미래당 손상우 후보의 ‘후보자정보공개자료’다. 손 후보는 책자형 공보물 대신 인적사항과 재산 등이 담긴 가로 10.5㎝, 세로 14.8㎝ 크기(A4용지 4분의 1) ‘쪽지형 공보’를 보냈다. 후보자 사진도 없는 흑백 인쇄물이다. 손 후보 측은 “선거법상 정보공개자료를 보내야 한다”며 “소수 정당 후보로 공보 제작 비용까지 충당할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기호 2번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기호 8번 자유민주당 정규재 후보만 12쪽(면)을 채운 책자형 공보를 제작했다. 선거법상 지자체장 선거에서 만들 수 있는 최대한이다. 대통령선거는 16면으로 만들 수 있다. 기호 7번 민생당 배준현 후보와 기호 9번 정의당 노정현 후보는 4면짜리 다소 ‘가벼운’ 공보를 보냈다. .

공보물을 후보가 선관위에 전달하면 세대 발송은 각 동의 주민센터에서 담당한다. 29일 일부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공보물이 빠진 채 공보가 발송됐다는 신고가 있었는데, 선관위 관계자는 “공보물 크기가 다르고 재질이 달라 봉투에 담는 과정에서 한두 건의 누락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민지형 기자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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