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황사경보… 내일까지 ‘숨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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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역에 ‘황사경보’가 발효된 29일 오후 부산 도심이 희뿌연 황사로 뒤덮여 있다. 부산에 ‘황사 경보’가 내려진 것은 2010년 11월 10일 이후 11년 만이다. 정종회 기자 jjh@

몽골과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덮쳤다. 부산·울산·경남에도 11년 만에 황사경보가 내려졌다. ‘숨 막히는 날’은 3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부산·울산·경남 등 전 지역에 황사경보가 발효됐다.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에 내려진 황사경보는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8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부울경에 황사경보가 발효되기는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29일 부산의 시간당 최고 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1~2시 812㎍/㎥, 오후 2~3시 848㎍/㎥, 오후 3~4시에는 900㎍/㎥ 이상을 기록했다. 보통(31~80㎍/㎥) 수준보다 최소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부산에서 2010년 3월과 11월에 각각 2415㎍/㎥와 668㎍/㎥를 기록한 이후 11년 만에 황사경보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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