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인의 월드톡톡] 베트남엔 언제 갈 수 있을까

베트남은 지난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30일 현재 베트남 누적 확진자는 2591명이며, 사망자는 35명이다.
베트남에서는 지금 ‘관광’이 가장 큰 화두다. 베트남은 오는 7월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마친 외국인 관광객들에 대해 출입국을 개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쭝기엔 베트남관광협회 회장은 이달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현재 베트남 여행사의 약 95%가 영업을 중단한 상태로, 베트남 관광산업 전반에 걸쳐 심각한 타격을 받은 상태”라며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서는 오는 7월부터 해외방문객들을 맞이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테빈 베트남 관광청 부국장의 발언도 화제가 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경 개방에 높은 수요와 선호도를 가진 특정 휴양지를 대상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일 방법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전 세계는 지금 백신 여권이나 그린 여권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가간 무격리 입출국 방안을 모색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멈추고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여행계와 항공사의 상황은 심각하다. 일부 항공사들이 노선을 재개했다곤 하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한국에 거주 중인 베트남 출신 외국인들은 베트남에 가고 싶어도 항공권이 많지 않은데다가 베트남대사관의 허락이 있어야 나갈 수 있어 출국 자체가 어렵다. 특별 항공권이 있기는 하지만 너무 비싸서 구입할 수가 없다. 다음 달부터는 베트남 대사관의 허가를 받아 얻을 수 있는 항공권의 수가 늘어난다고 한다. 하루라도 빨리 이 모든 상황이 끝나고 예전처럼 마음 편하게 여행다니는 시절이 돌아오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원지영 베트남어 통번역 상담사
약력: 한국 거주 17년. 부산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 위원으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