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의향] “꼭 투표하겠다”… 朴 지지층 81.6% vs 金 지지층 77.5%
와 YTN 공동 여론조사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이 73.7%로 나타났다. ‘가능하면 투표를 하겠다’는 유권자(18.5%)를 합치면 92.2%가 투표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투표율이 50%를 넘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별로 혹은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 7.3%, ‘잘 모르겠다·무응답’은 0.4%였다.
야당 후보 지지자일수록 적극 투표층이 여당 지지자보다 소폭 많았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 가운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1.6%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적극 투표층은 77.5%였다. 4.1%포인트(P) 정도 박 후보 지지층의 투표 의향이 높았는데, 두 후보 지지층 모두에서 평균보다 투표 의지가 강한 셈이다.
적극 투표 응답을 고려하면 이번 부산시장 보선 투표율은 50%가 넘어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 투표율은 선거가 임박해 실시한 여론조사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 20%P 안팎 낮은 경향이 있다.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여론조사 적극 투표 응답자는 80%였는데, 실제 투표율은 60.2%였다. 다만 투표 당일이 휴일이 아닌 보궐선거 특성을 고려하면 적극 투표 의향 조사 결과와 무관하게 투표율이 크게 낮을 수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민지형 기자 oasis@
어떻게 조사했나
부산시 정치 현안 4차 여론조사는 〈부산일보〉·YTN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3월 28~29일 이틀 동안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90%, 유선 RDD 표본 10% 비율로 병행 조사를 진행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면접과 자동응답(ARS)을 50 대 50 비율로 혼용해 시행했다. 3차 조사까지는 무선번호 비율을 70%로 설정했는데 4차에선 무선비율을 90%로 올렸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무선번호 비중을 높여야 정확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고려한 설계다. 조사 결과는 2021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림가중)를 부여했다. 응답률은 9.4%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