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확산세 무섭다…하루 63명 역대 3번째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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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부산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강원태 기자 wkang@ 29일 오후 부산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강원태 기자 wkang@

부산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섰다.

역대 3번째로 많은 수의 확진자가 쏟아진 것으로, 부산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서울 정도로전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시는 30일 오후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3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는 3794명이라고 밝혔다.

3차 유행의 절정이었던 지난해 12월 12일과 31일 각각 82명과 69명의 하루 확진자가 나온 것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수의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이날 유흥업소 관련으로 26명(종사자 7명, 이용자 10명, 접촉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9명(이용자 38명, 종사자 36명, 접촉자 35명)이 되었다.

서구 냉장 사업체 관련 n차 감염으로 유흥업소의 연쇄 감염이 시작됐으며, 현재 시는 유흥시설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검사자를 받은 이는 종사자 3078명, 이용자 686명이다.

반면 부산시에 등록된 유흥시설은 4100여 개로, 대다수 종사자와 이용자들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연제구 복지센터 정기 추적 검사에서도 이용자 7명, 종사자 1명, 접촉자 5명 등 13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47명이 됐다.

이 밖에도 경남 진주 확진자와 접촉한 1명, 경남 거제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사업장 직원 접촉자 1명,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1명이 확진됐다.

나머지는 대부분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지인 등의 감염 사례였다.

한편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5일간 확진자 수는 239명으로 하루 평균 47.8명이 발생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요건인 하루 평균 30명 이상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부산시 안병선 복지건강국장은 “빨리 접촉자와 감염자를 찾아내지 않는다면 당분간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속도로 감염자가 늘어나면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이 불가피한데 며칠 더 추이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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