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170만 원 돌파 역대 최고가 기록 다시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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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31일 국내 거래소에서 개당 7170만 원을 넘기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비트코인은 개당 7100만 원에 도달했고, 곧이어 오전 11시 26분에 이달 14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7145만 원)까지 찍었다. 그리고 오후 3시 30분쯤 7171만 원까지 치솟았다. 다른 거래사이트인 빗썸에선 이날 최고 7127만 6000원까지 올랐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다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것은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30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가상화폐로 온라인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서 미국 카드업체 비자가 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 코인(기존 화폐에 가치를 고정해 가격 변동성을 낮춘 가상화폐) 중 하나인 ‘USD 코인’을 시범 허용한 것도 가격 상승에 한 몫을 했다는 분석도 있다.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존 월드론 골드만삭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비트코인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정적 전망도 여전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앞서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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