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연령제한 근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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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하 AZ 백신) 접종에 연령 제한을 두는 것은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일 60세 초과자만 접종 방침
유럽의약청은 반대 입장 밝혀

EMA는 이날 AZ 백신 접종 이후 발생하는 매우 희귀한 뇌정맥동혈전증(CVST) 사례들의 점검과 관련한 약물감시위해평가위원회(PRAC) 회의 후 성명을 내고 “독립적인 외부전문가 등과 점검 결과 희귀한 사례들과 관련, 현재까지 연령이나 성별, 혈전증 병력에 따른 특별한 위험요소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MA는 입원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코로나19를 예방하는 AZ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부작용 위험을 상회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에머 쿡 EMA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과학적 지식상 AZ백신의 특정 연령대 사용 제한 조처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없다”며 “유럽경제지역(EEA) 내에서 920만 명이 접종을 받았는데 62명에게 CVST가 발생했으며, 60세 이하에서는 10만 명 중 1명의 확률”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독일은 전날 예방접종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AZ 백신을 60세 초과자에게만 접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일 내에서 AZ 백신 접종 후 CVST 의심 사례는 31명으로 늘었고, 이 중 9명은 사망했다. 윤여진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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