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법관 후보에 천대엽 서울고법 판사

오는 5월 퇴임하는 박상옥 대법관 후임 후보로 천대엽(사진·57)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가 최종 선정됐다. 대법원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신임 대법관 후보 중에서 천 수석부장판사의 임명을 제청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김 대법원장의 임명 제청을 받아들이면 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등 국회 인준 절차를 거쳐 대법관에 임명된다. 앞서 대법관후보추천위는 천 후보자와 봉욱 변호사,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 등 3명을 새 대법관 후보로 추천했다.
천 후보자는 부산 성도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21기로,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부산고법·부산지법 부장판사를 지냈으며 대법원 산하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천 후보자는 형사합의부 경력이 많아 형사법에 정통한 법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3년과 2015년에는 각각 서울지방변호사회와 부산지방변호사회에서 우수 법관으로 선정됐다. 천 후보자는 지난해 7월 권순일 대법관 후임 대법관을 선정할 당시에도 후보군으로 오르기도 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