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이용자 12만여 명 포함

페이스북 이용자 5억여 명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한 해킹 온라인 게시판에 페이스북 이용자 5억 3300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사실상 공짜로 공개됐다.

이 개인정보는 전 세계 106개 국가의 페이스북 이용자의 것으로, 여기에는 전화번호와 페이스북 아이디, 이름, 거주지, 생일, 이력, 이메일 주소, 성별 등이 포함됐다. 페이스북은 이 데이터가 아주 오래된 것이며 2019년 8월 수정한 보안 취약점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사이버범죄 정보업체 허드슨록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앨런 갤이 올해 1월 1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개인정보 판매 사이트의 캡처 화면을 보면 이집트 사용자 4400만여 명을 비롯해 튀니지 4000만 명, 이탈리아 3500만 명, 미국 3200만 명, 사우디아라비아 2800만 명, 프랑스 2000만 명 등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한국 페이스북 사용자 12만 1000여 명의 개인정보도 포함됐다.

갤 CTO는 몇 년 된 데이터라 해도 다른 사람 행세를 하거나 로그인 정보를 빼돌리려는 사이버 범죄자에게는 유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