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혁신 파동 일으킬 적임자”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내가 보는 우리 후보는] 성희엽 선대위 공보실장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대위 성희엽 공보실장은 4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형준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강원태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대위 성희엽(사진) 공보실장은 “박 후보는 실용적인 관점의 혁신가, 행정가가 될 것”이라며 “부산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부산 발전을 위한 장기적 인프라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성 실장은 박 후보가 침체기에 놓인 부산 경제에 ‘혁신의 파동’을 일으킬 탁월한 적임자라고 했다. 부산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이 대표적인데, 일률적인 규제 중심 행정을 벗어던지겠다는 박 후보의 의지가 녹아 있다고 봤다. 성 실장은 “과거 부산은 ‘관(官)’의 힘이 큰 잘못된 구조로 민간 역량이 창의적으로 일어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민간 역량을 극대화해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박형준”이라고 했다.

규제 중심 행정 벗어던지고
행복한 부산 토대 만들 박형준
소통의 리더십 가장 큰 장점
새로운 보수의 희망 될 것


성 실장은 1990년대 말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기획실장으로 일하면서 당시 부산경실련 기획위원장이던 박 후보와 지방분권 시민운동을 위해 인연을 맺은 뒤 박 후보와 길을 함께했다.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에도 같이 있었다.

성 실장은 “시민운동을 하면서 처음 만난 뒤 20년 넘게 개혁보수 진영에서 존경하는 선배로 때론 동지로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가 비교적 최근에 쓴 책 2권을 들고 <부산일보>와의 인터뷰 자리에 나왔다. <보수의 재구성>과 <한국사회 무엇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이다. 성 실장은 “박 후보는 1987년 체제 이후 변혁 시기에 바람직한 리더십에 대해 고민했고, 보수의 관점에서 자유공화주의를 체계화했다”며 “끊임없이 시대에 대한 고민을 한 실천적 지식인으로서의 박 후보 면모를 볼 수 있다”고 했다. 그가 20년 넘게 직간접으로 박 후보 옆에 머문 이유에 대한 해답이 이 책들에 담겼다는 의미로 비쳤다.

당연하지만, 성 실장은 이번 보선에서 박 후보 승리를 점쳤다. 그는 “소위 보수의 몰락 과정에서 기존의 싸우고 대립하는 부패한 보수와는 다르게 박 후보는 참신한 모습을 보여 줬고, 확실한 지지기반이 있다”며 “지난해 말 당내 경선 때 함께 식당에 갔는데, 주방장까지 나와서 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고 간단치 않은 지지가 있음을 경험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박형준의 미래’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성 실장은 “부산시장으로 종합적인 행정 리더로서도 성공한다면 새로운 보수의 대안, 희망으로 박 후보가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했다.

인간적인 측면에선 ‘소통의 리더십’을 박 후보의 장점으로 꼽았다. 성 실장은 “박 후보는 절대 화를 내는 법이 없는 인내심이 강한 사람”이라며 “동료들이 실수해도 ‘다음에는 잘하면 된다’ 정도로 다독이는 예의 바르고 따뜻한 민주적 리더십이 강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출마 결심부터 7개월여 달려왔는데, 인간적으로 힘든 과정을 다 극복하고 지금까지 온 박 후보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 후보에 대한 여권 공세에 대해선 “선거 때 검증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정치적인 공세는 팩트에 기반해 엄격하게 하면 좋겠다”며 “민주당이 제기하는 10가지 의혹 등은 모두 근거가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처음부터 끝까지 마타도어 선거를 벌여 ‘독한’ 정책 참모로 단련시켜 준 것은 감사하다”고 여유를 보였다. 민지형 기자 oasis@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