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문화회관 ‘11시 브런치콘서트’ 문화갈증 푼다

이상윤 선임기자 nurum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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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음악부터 탱고까지…
4~12월 마지막주 화요일 공연
음악전문 평론가 해설로 차별화

부산 금정구(구청장 정미영) 금정문화회관이 2021년 상설공연 ‘11시 브런치 콘서트’의 공연 계획을 확정했다. 바로크, 크로스오버, 탱고 등 다채로운 장르와 주제로 이달부터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오전 11시에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과 은빛샘홀에서 진행한다.

올해 공연은 문지영, 대니구, 백동훈, 박윤우 등 젊은 연주자들과 임재홍, 권준, 이일세, 백재진, 구민영, 김주영, 조윤환 등 관록 있는 연주자들이 조화를 이룬다. 또 공연마다 인지도 있는 전문 음악평론가들이 해설을 도맡아 관객의 풍성한 음악 감상을 도울 예정이다.

■상반기엔 클래식·재즈 명곡

오는 27일 열리는 첫 공연 주제는 ‘바로크, 빛의 시대’이다. 바이올린 임재홍, 비올라 김은진, 첼로 이동열, 피아노 김정은 등 부산 대표 음악가들이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헨델의 ‘사라방드’, 비발디의 ‘조화의 영감’ 등 변화의 물결 속에서 새로운 음악의 꽃을 피운 바로크 시대의 명곡을 연주한다. 클래식 음악 큐레이터 이상민의 해설로 풍성함을 더한다.

내달 25일에는 2014년 제네바 국제콩쿠르와 2015년 부조니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스타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문지영과 슈베르티아데’라는 부제 아래 슈베르트의 작품을 들려준다. 공연전문지 ‘클럽발코니’ 편집장 이지영이 맛깔스러운 해설을 곁들인다.

6월에는 ‘대니 구의 커넥션’이라는 부제 아래 유튜브 채널 ‘대니랜드’에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와 피아니스트 문재원이 함께 클래식, 재즈, 영화음악을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무대를 꾸미고 음악평론가 조희창이 해설한다.

■하반기엔 세계 음악여행

9월에는 관록 있는 연주자 비르투오조 앙상블(백재진·이일세·권준)이 ‘파리 위드 러브’라는 부제로 드뷔시, 포레, 생상스, 구노 등의 프랑스 곡을 들려준다. 중앙일보 김호정 음악전문 기자가 소개한다.

‘그 노래에 취하다’를 부제로 열리는 10월 공연에서는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미녀와 야수’ 등 다양한 음악을 목관악기로 들을 수 있다. 동아일보 문화전문 기자 유윤종의 감성적인 해설을 맡았다.

11월에는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 김주영이 이끄는 ‘스트링 아데소’의 연주와 테너 조윤환의 목소리로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등의 러시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음악평론가 조희창이 해설한다.

마지막 12월 공연은 기타리스트 박윤우, 반도네오니스트 임시내, 보컬리스트 유사랑이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아르헨티나 출신 탱고 작곡가 피아졸라의 음악 세계를 정리한다. KBS클래식FM ‘재즈수첩’ 진행자이자 재즈칼럼니스트인 황덕호가 해설을 맡았다.

티켓 가격은 1만 5천 원(커피포함)이며 자세한 공연 내용은 금정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능하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문화계가 많이 위축됐다”며 “2021년을 맞이해 더욱 풍성해진 ‘11시 브런치 콘서트’를 통해 관객도 연주자도 음악 감수성을 가득 채우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금정문화회관은 공연장 입장부터 귀가까지 전 과정에 세심한 안심 서비스를 제공하며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에어샤워와 자외선 살균을 할 수 있는 세이프게이트웨이 운영, 음이온 발생 제균기 가동, 공기 정화용 냉·난방기 및 미스트(물안개) 작동, 미세먼지제거 매트 설치 등을 통해 믿고 찾을 수 있는 공연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아울러 ‘띄엄띄엄 좌석제’로 객석에서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관객의 안전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상윤 선임기자 nurumi@busan.com


이상윤 선임기자 nurum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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